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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행복한 사람들 - 2013.11.1 금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01 조회수44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3.11.1 금요일 모든 성인 대축일, 요한 묵7,2-4.9-14 1요한3,1-3 마태5,1-1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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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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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줄 몰라 불행이지 살 줄 알면 행복입니다.

참 행복한 사람들이 성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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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살 줄 알았던 성인들입니다.

돈에 행복을 둘 때 결과는 환멸이요 불행이지만 하느님께 행복을 둘 때 참 행복입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 왜 그렇게 사람들이 불행한지 그 원인이 들어납니다.

하느님께 행복을 찾는 내적 혁명이, 회개가 참으로 절실한 시대입니다.

누구나의 갈망이, 소망이 참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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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삶의 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행복합니까?

인간이 물음이라면 하느님은 답입니다.

하느님은 행복의 원천입니다.

하느님 답을 찾아 하느님을 살았던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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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알려진 성인들은 물론

하느님만이 아시는 무명의 성인들은 물론

이미 성인처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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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희망이라면 성인들은 희망의 생생한 표지들입니다.

이런 성인들이 있어 살 맛 나는 인생입니다.

성인들을 기리라 있는 축일이 아니라 우리 또한 성인이 되어 살라 있는 축일입니다.

비상한 성인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참 나가 되어 살 때 평범하면서도 유일무이한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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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11월 위령성월 첫날, 모든 성인들 통해 11월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모든 성인들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위로와 힘, 희망을 체험합니다.

허무의 달이 되기 쉬운 11월이

성인들 덕분에 희망으로 빛나는 충만한 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날이 되면 내면에서 샘솟는 기쁨과 희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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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행복한 성인들에 대한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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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녀들인 성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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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이미 성인이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면 성인입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사도 요한의 가르침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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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형님 기일 미사 차, 형님 댁에 갔다가

조카딸이 자녀를 사랑으로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어린 자녀들에게는 어머니는 하느님 같은 존재입니다.

어머니와 같이 놀면서 얼마나 기뻐하고 활기 있어 하는 아이들인지 목격했습니다.

어머니의 대한 전적 신뢰가 어린 자녀들의 특징입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어머니는 하느님처럼 절대적 존재입니다.

어머니 앞에서 어린 자녀들처럼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의 어린 자녀들 되어

전적 신뢰를 바쳤던 하느님의 영원한 어린이들이 성인들입니다.

하여 예수님도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 불렀습니다.

하여 이런 하느님께 희망을 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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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복음의 진복팔단의 참 행복을 사는 이들이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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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질은 가난입니다.

하느님 빠진 인간의 숙명입니다.

하느님을 모실 때 비로소 부유하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소유한 것 많아도 하느님이 답이 되지 못할 때 가난하고 불행합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을 사랑할수록 하느님을 찾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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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모두 하느님의 자녀들의, 성인들의 특징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친히 답이 되어 주시는 행복의 원천, 하느님입니다.

우리 삶 더하기 하느님은 충만한 행복이지만

우리 삶 빼기 하느님은 허무의 불행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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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하느님이 진정한 미래요 희망임을 믿는 이들이 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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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의 삶이 이를 입증합니다.

요한이 환시를 통해 본 하느님 희망의 표지들인 성인들은

그대로 우리의 미래요 희망입니다.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성인들의 모습이

흡사 제대 앞에 하느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우리 수도승들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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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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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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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들의 문답을 통해 성인들의 정체가 들어납니다.

일상의 크고 작은 고난과 환난을 통해 정화되어 깨끗해지고 거룩해진 영혼들이

성인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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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를 당신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어

당신 의 자녀로서 성인다운 삶을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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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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