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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신비가 -무상(無償)의 선물- 2013.11.4 월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 기념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04 조회수38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3.11.4 월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 기념일, 로마11,29-36 루카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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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신비가 -무상(無償)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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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사랑의 신비가로 불림 받고 있습니다.

지닌 것 없어도 이런 신비가가 진정 부요하고 행복한 사람이며,

생사를 넘어 지금 여기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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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열리면 모두가 하느님 사랑의 선물이요 기적임을 깨닫습니다.

하루하루 또한 하느님의 선물이요 기적입니다.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도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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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하느님 사랑의 체험입니다.

하느님 무상의 선물 체험이요 이런 체험들이 신비가로 만듭니다.

바로 이런 체험의 소산이 우리가 매일 바치는 시편 찬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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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러 당신의 하늘을 바라봅니다.

당신 손가락의 작품들을

당신께서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시편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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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가에게는 모두가 놀랍고 새로운 하느님의 선물들입니다.

저절로 감탄과 감동이요 찬미와 감사입니다.

시편들은 바로 이런 하느님 무상의 선물들에 대한 깨달음에서 저절로 터져 나온

찬미와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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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신다.”(마태5,4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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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역시 차별 없이 모두에게 떠오르게 하시는 해나 모두에게 내려주시는 비를 통해 하느님의 대자대비의 사랑을 깨달으셨던 신비가임이 분명합니다.

바오로 역시 그의 하느님 찬미를 통해서 대 신비가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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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

누가 그분께 무엇을 드린 적이 있어, 그분의 보답을 받을 일이 있겠습니까?

과연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와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있습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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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자 보호자요 목적임을 고백하는 바오로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신비를, 무상의 선물을 깨달을수록

하느님을 닮아 관대하고 자비로운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의 무상의 선물은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햇빛도 산소도 물도 땅도 곡식도 과일도 하느님 무상의 선물입니다.

그러니 온통 하느님 사랑의 빚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임을 깨닫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이 문제를 제공한다면 독서는 그 답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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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 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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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신비를, 하느님 무상의 선물을 깨달을 때

비로소 자발적인 사랑의 나눔입니다.

이런 이가 진정 신비가요 성인입니다.

주고받는 상호이해 관계의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을 닮아 일방적 무상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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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가난하고 불우한 이들과 나누는 자체가 이미 축복의 보답이요,

이런 이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그 사회나 그 사람의 영적 수준이 환히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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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무상의 선물을 많이 체험할수록 자비로운 사람이요

가난하고 불우한 이들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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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도 주님의 놀라운 무상의 선물입니다.

주님은 이 미사은총으로 우리 모두 당신 생명과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어

불우한 이웃과 당신 사랑을 나누며 당신의 신비가가 되어 살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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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시편69,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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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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