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5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로마12,5-16ㄴ 루카14,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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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초대 받은 이들의 생활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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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믿는 이들의 삶은 우연한 삶이 아닌 주님께 초대 받은 삶입니다.

초대의 은총입니다.

주님께 초대 받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떠할까요?

세례성사의 초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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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주님은 우리의 운명이자 사랑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초대가 은총임은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잘 들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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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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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주님의 초대를 받았던 처음 사람들은

이런 저런 핑계로 사양함으로 구원의 기회를 잃었습니다.

우리가 이런저런 핑계 없이

주님의 초대에 응해 주님의 집에 올 수 있었음은 정말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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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저런 핑계로,

또 사정이 여의치 않아 초대에 응하지 못하고,

또 냉담으로 인해 초대 받은 삶을 망각하고 세상에 깊숙이 빠져

자기를 잃고 살아가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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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 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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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과 울타리 쪽으로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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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모두가 구원 받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어떻든 주님 초대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입니다.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닌 하느님의 자비에 의해 초대 받은 우리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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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주님께 초대 받은 우리의 삶입니다.

이제 주님은 우리 삶의 중심이자 목표가, 우리 삶의 방향이자 의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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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대 받았다 하여 저절로 완성된 삶이 아닙니다.

초대의 은총에 따른 우리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주님과 관계도 깊어질 것이며 존엄한 품위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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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도 바오로가 오늘 그리스도의 생활 규범(로마12,5-16ㄴ)을 통해

구체적으로 초대 받은 이들이 지켜할 사항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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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는 저마다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따라 서로 다른 은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자 이 은사를 기쁜 마음으로 실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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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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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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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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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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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궁핍한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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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해하는 자들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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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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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서로 뜻을 같이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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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비천한 이들과 어울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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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바오로를 통해 초대 받은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금과옥조의 생활규범입니다.

과연 위 조항들을 자발적으로 충실히 준수하고 계신지요.

이 생활규범을 항구히 실행할 때

주님과의 일치도 깊어져 진정 맑고 향기로운 삶이 될 것입니다.

화답송 후렴처럼 주님은 우리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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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매일의 미사잔치에 당신의 은총으로 초대 받은 우리 모두가

위의 생활규범을 항구히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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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시편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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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