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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우기만 하고 마치지를 못한다 [나약성의 소유욕]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05 조회수430 추천수0 반대(0) 신고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월요일 복음 참조>

세상 돈의 힘과 돈의 권력을 가진 이들을 자기(공동체) 안에 우선시하면 그 자신과 그 공동체의 정신과 마음은 그들에게서 오는 돈의 힘과 돈의 권력에 맛들려 지배 당하지만 버려진 이들을 관심있게 바라보며 사랑하면 버려진 이들인 그들에게서는 세속적인 것들을 얻지 못하여 육적인 것들에 맛들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 대신 자기 (및 공동체)에 위(하느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천상적이고 영적인 것들로 자신과 공동체는 충만해지게 된다 할 것입니다.세상 돈의 힘과 돈의 권력에 맛들인 사람과 공동체는 위로부터 내려오는 천상의 영복인 사랑을 알지 못한다 하겠습니다.

그에 비하여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천상적 사랑의 은총은 버려진 이들을 사랑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이것이 참된 생명의 보답이며 참 행복인 것입니다.

잔치 시간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고 전하게 하였다.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내가 너희에게 말한다.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 참조>

세속적이고 육적인 감흥에 맛들어지면, 천상적이고 영적인 축복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법입니다. 세상 돈의 힘과 돈의 권력에 맛들어지면 사랑은 도외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랑의 힘'에 충실하면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시는 사랑의 잔치 음식을 맛보게 되어집니다.

돈의 법칙에 따라 불완전할 수 밖에 없는 여러 규정들과 방침들에 목숨을 걸면 돈의 힘과 권력에 당연히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사랑은 끼어들지 못합니다.육적인 감흥에 맛들어지면 사랑의 힘에는 무기력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거친 삯꾼들의 노동력을 우대하면 거친 삯꾼들의 노동력에 도리어 지배 당하고 사랑의 힘은 키우지 못합니다.

죄,악스러운 것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온갖 거짓의 힘들에 한 통속이 되어져 버립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예수님과 일치하여서 버려진 이들의 고통에 결합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자신을 내어주는 성체성사적인 사랑)에서는 점점 나가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사랑으로 이 모든 것들을 완성시키고자 사랑으로 탄생하신 예수님께서 마련해 주신 사랑의 힘은 세속의 육적인 관심(감흥)에 따라서 사랑의 잔치에는 참석하지 않고 저마다 현실적인 상황으로 양해를 구합니다. 이로써 현실과 타협하고 사랑은 저버리게 되며,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따른 죽음이 자신 및 공동체에는 끊이지 않게 되어집니다. 

이를 뉘우치지 않고 거짓으로 감추며 회개하지 않는 죄인은 죄와 악한 짓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죄인과 악인으로 남게 되어질 따름입니다. 그러나 회개하는 죄인은 다릅니다. 예수님의 피로 많이 용서받으며 사랑스러운 것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많이 사랑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 (로마 13, 8 - 10 / 수요일 제1독서 참조) 사랑으로 모든 것들을 완성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은 세속의 육적인 것들에서 완성되지 않습니다.

버려진 이들에 대한 "거짓없는 사랑"의 행동으로 악에서 해방시키시고 그들의 말 못하는 고통에 결부하는 '구원적인 사랑'에 있는 것(복자 요한 바오로 2세교황님의 교서 가르침)입니다.악을 저지르지 않는 천상의 영적인 축복인 사랑의 은총에서 완성되어지는 것입니다. 뉘우치고 회개하면서 '사랑의 힘'에 무기력해 지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세속의 육적인 것들의 감흥에 맛들어지면 죄, 악을 저지르면서도 죄, 악을 분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천상의 영복인 사랑에 맛들어지지 않으면 죄, 악에 한 통속(죄, 악스러운 것들을 서로 공유)이 되는 것입니다.그리고 마귀(죄악스런 배경)들이 뿌리를 내립니다

마귀들이 힘을 쓰면 회개하지 않는 죄인은 죄를 분별하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악인 역시 악을 분별하지 못하여 현실에 타협한 죄,악스러운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죄악을 저지르게 합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 14, 25 - 33>

예수님께서는 쟈신의 제 십자가를 짊어지라 하셨습니다. 거친 삯꾼들의 노동력에 의탁하고 지배 당하는 제자들은 제 십자가를 치워버린 가짜 제자들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나도 나약한 인간이다며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습니다.

사람은 분명히 나약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제 십자가'와 자신을 내어주는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정녕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의 힘은 그런 사람을 나약성의 소유욕으로 옭아매어 죄, 악을 분별하지 못하게 합니다. 사랑은 죄, 악을 분별하는 하느님의 힘, 그리스도의 힘인 것입니다.

모든 것들을 버렸다고 해도 자신마저 버리지 않았다면, 참으로 버린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신 안에 모든 것이 있으며 버린다 함은 없애고 비우는게 아니라 내어줌이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사실 자신을 비우거나 없애는 것은 불가합니다) 그래야 참으로 자기 소유를 다 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줄 때만 비로소 버리고 비우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힘으로만 진정 악을 저지르지 못합니다. 죄,악을 분별하고 참으로 회개하면서 거짓없는 사랑을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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