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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은총을 관리하지 못하는 집사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08 조회수406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떤 부자가 집사를 두었는데, 이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불러 말하였다.‘자네 소문이 들리는데 무슨 소린가? 집사 일을 청산하게.자네는 더 이상 집사 노릇을 할 수 없네.’ <루카 16, 1 - 2>

하느님의 재산을 낭비하는 집사가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집사 노릇을 거두시려고 합니다. 하느님의 재산은 세상의 재산과 다를 것임은 분명합니다. 세상의 재산은 재물인 돈을 가리키고 하느님의 재산은 은총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재물(돈)은 아래에서 오는 지상의 것이고 은총은 하늘에서 오는 천상의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을 낭비하는 집사가 있다면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맡기신 은총의 집사 노릇을 거두어 가실 것입니다. [재물과 하느님은 함께 섬기지 못합니다(마태 6, 24 참조)]

예수님의 말씀에서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마태 6, 24 참조)]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믿음이며, 이 믿음을 실행에 옮기면 순종입니다.믿음이 없는 사람은 그분의 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그리고 순종이 없는 사람이라면 받아들이기는 하나 결코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불순종의 집사가 됩니다.

주님의 은총을 관리하지 못하고 주님의 은총을 낭비하는 불순종의 집사는 말씀의 가르침을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믿는 바(곧,믿음)를 실행하는지 못하는 주님 말씀의 명령에 불순종한 집사가 되고 맙니다.

죽은 믿음입니다. 모든 명령을 따른다고 해서 순종(순명)이다 하고 말하지 않습니다.세상의 말과 하느님의 말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상의 말은 따르지 않을 수 있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따라야 하는게 순종이며 이를 산 믿음이라고 할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어 질까요.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데 성령(진리의 성령)께서 그 집사 안에 머무르시지 않으면,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리란 하느님의 말씀(요한복음)이십니다. 진리(말씀)의 성령께서는,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보내주신다고 하신 '말씀의 영'이셨습니다.

이는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말씀(곧 진리)의 영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는 그리스도의 영이 성령으로 예수님 안에 계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주님과 결합하는 사람은 주님과 한 영이 되어"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너희가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요한 8, 31 - 32 참조)고 예수님께서는 이미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무르면 주님과의 결합함이며 따라서 주님과 한 영이 되어, 말씀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재차 예수님은 말씀의 몸이시고, 말씀의 영은 바로 진리의 성령이시기 때문입니다.그리스도의 몸 = 그리스도의 육(살과 피) + 그리스도의 영의 단일체이심은 전날의 게시글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만 주신게 아니라 말씀도 함께 주셨습니다.

참된 예수님의 제자는 말씀의 종으로써 정녕 진리에 순종합니다.진리에 불순종하는 제자는 창세기 때에 뱀의 유혹인 거짓말(진리의 반대)에 순종할 따름입니다. 뱀에게 순종하는 것은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과 명백하게 다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마태 6, 24)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이것이 진리입니다.뱀처럼 유혹의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은 믿지만 이 믿음에는 불순종하고 맙니다.

참된 제자가 아니고 가짜 제자(수도자,사제)인 것입니다. 재물(돈)의 힘과 돈의 권력 앞에 돈(재물)을 섬깁니다.예수님의 가르침은 믿지 않고 순명하지도 못합니다. '사랑의 힘에는 무기력'해 질뿐입니다. 돈의 힘을 떠받들고 그래서 사랑의 힘은 업신여기게 됩니다.

지상의 세상에서 돈이 전혀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슴에도 재물과 사랑에서 재물을 따르고 사랑은 미워하는 것입니다.왜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마는 것일까요.'사랑의 힘'을 따르는 믿음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을 죽입니다. 사랑을 없애고 맙니다.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요한 8, 37 참조)] 하시며 집사의 마음 안에는 돈(재물)을 떠받들고, 사랑의 은총은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영(진리의 영)이 머무르시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사랑으로 주님과 결합하지 않으면 주님의 성령께서 자신 (공동체) 안에 머무르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영이 없으니 자기 및 공동체는 마귀(죄, 악스러운 배경)들을 물리치지 못하고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따른 죽음이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밥과 이불과 기저귀를 주신 이 주님의 은총을 도리어 도구로 삼아 악한 짓들을 하는 거친 삯꾼들과 죄, 악스러운 것들을 서로 공유하여 한 통속이 된 가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영)이 그들 안에 머무르지 않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그 대신에 사랑은 죽이고 맙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자신을 내어주는 사랑) 그리스도의 영과 한 몸이 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모든신자)과 가짜 제자들은 육과 영의 불일치 곧 육과 영의 분리로 살아있지만 사실 죽어있는 회칠한 무덤과 같습니다.이미 자기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죽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은총을 도구로 삼아 버려진 이들(아기,어른,노인 포함)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거친 삯꾼들을 관리하지 못하는 집사들은 회개하는 죄인으로써, 남을 용서하려고만 하는 높은 자리에 있지 말고 주님 앞에서 용서받는 자리에 앉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은 힘들고 고생하며 고난받는 자리입니다. 예수님과 일치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과 일치되어져 -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일을 많이 하여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합니다"(루카 7, 47 참조)] 죄,악스러움을 분별 못하고 죄, 악된 육체로 그 영혼을 구원할 힘은 '하느님의 힘', '사랑의 힘'뿐입니다. 예수님과 결합된 그리스도의 힘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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