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13 조회수421 추천수4 반대(0)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 분들도 있고,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이 기쁨인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새벽형 인간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5시면 일어납니다. 하지만 몸이 아프거나, 전날 늦게 잠이 들거나, 술을 과하게 마신 날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 곤 합니다. 그런 때,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면 신기하게도 피곤함이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동창신부님들을 만났고, 늦게까지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는데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니까, 쉽게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순간, 주님께서 저의 피곤함을 가뿐함으로 변화시켜 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감사를 드리는 것은 주님께 보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게 큰 은총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짜증을 내거나, 근심을 하면 몸이 더욱 경직되는 것을 느낍니다. 차를 타고 가는데 길이 막힐 때, 뒤에서 오는 차가 경적을 울려 될 때 순간 짜증이 납니다. 그러면 속에서 화가 치밀고, 세상 모든 것들이 짜증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짜증은 짜증을 부르고, 감사는 은총으로 되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그 친정어머니께서 그 자매를 제게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그 자매님의 이야기를 들었고,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잊고 지냈는데, 어느 날 그 자매와 남편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아이를 갖게 되었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작은 선물을 가져왔고, 저는 축하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잊고 지냈는데 이번에는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하면서 신랑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다 잊고 지냈는데 그분들은 저의 기도가 고마웠었고, 아이를 출산한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물곤 그분들이 제게 감사를 드린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의 힘으로 그렇게 되신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제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 것은 앞으로도 그분들의 가정에 더 큰 은총으로 다가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권고를 하였습니다. ‘언제나 감사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항상 기뻐하십시오.’ 감사하면 감사할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기뻐하면 기뻐할 일들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런 감사와 찬미는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 같지만, 사실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과 우리들의 뇌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눈은 사물을 바라보는 창문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마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렇게 기쁘고, 감사하고, 고맙게 보일 것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으로, 탐욕스러운 마음으로, 시기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이비귀환으로 보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들의 몸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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