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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그 여학생의 마음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13 조회수368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그 여학생의 마음이(루카 17, 11-19) 

 

오늘 미사 후에 몇몇 자매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단히 기쁘고 행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몇 달 전에 지하1층 주차장에서 한 자매님이 어느 자매님을 축복해주기를 청했습니다. “이 자매님이 몇 년간 냉담중인데, 신부님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알았습니다.” 하고 안수하며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 한 여학생이 서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누구냐?” 고 물었더니 그분의 딸인데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침 맞으러 왔다는 것입니다. 성가대 단장님이 한의사인데 침을 맞으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그 학생에게도 안수하며 주님의 자비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계단을 오르려하는데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였답니다. “그럼 주님께서 치유시켜주신 것이니 침 맞지 말고 그냥 돌아가라.” 고 자매님이 말하였답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2-3일이 지나도 신기하게 하나도 안 아팠다고 말하였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는데 이번에도 전혀 아프지 않고 부드럽게 지났다고 하였습니다. 전에 침 맞으러 올 때는 너무 아파서 양호실에 누워있었고, 무척이나 그 기간이 오면 아파서 어찌할 줄 몰라 했는데 참 신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감동하게 하고 정말 기쁘게 했던 것은, 그 딸은 신자가 아닌데 그 후로 주일미사에 나오고 있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데 이다음에 종교적인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자도 아닌데 자신의 고통을 덜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 주일 미사에 나오고 또 미래에 대한 자신의 꿈도 새롭게 하였다는 것이 무척이나 기특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러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학생은 자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치유 받고 그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주일 미사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성당에 오면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그 여학생의 마음이 그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오늘 하루 작은 은총에도 주님께 감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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