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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리사이들 처럼 ㅡ 오늘 날에도 ㅡ 예수님께서 없으니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14 조회수311 추천수0 반대(0) 신고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루카 17, 20 - 25 /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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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의 예수님 말씀에서 [하느님의 나라, 사람의 아들의 날,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 그러나 그는]이라는 말씀에 집중합니다.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엘리야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하고 물었다...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마태 17, 10 - 12)

특히, 우리는 여기서 "사람의 아들의 날""그러나 그는" 이라는 예수님의 대답을 봅니다. 바리사이들이 질문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날과 예수님 자신(그러나 그는)"으로 질문의 대답을 대신 합니다.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나라에 대하여 하신 다른 말씀을 한편으로 기억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 11, 20 - 23 참조)하셨습니다.오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보면 하느님의 나라에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가르침에 바리사이들은 전혀 잘 알아듣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하셨습니다.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생각하는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서 "사람의 아들의 날"과 "그러나 그는"이라고 분명하게 연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계시는 나라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입니다.그 나라는 예수님을 멀리하는 세상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요한 18, 16 참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이미 너희에게 와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을 '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 가운데에 계시는 지금을 보라'라고 바리사이들에게 지적해 주십니다.

이같은 일은 그 당시 뿐만아니라 현재의 시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물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예수님께서 우리(각자, 공동체) 안에 사시지 않는다면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가르침과 <이미 너희에게 와 있다>는 가르침에 대하여 그들처럼 인정하지 못하는 것에서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강도의 소굴과 같은 자신 안에 혹은 공동체 안으로, 강도의 소굴을 정화시키고자 오신 예수님을 참으로 모시지 않고 물리친다면 그들과 같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대나, 현 시대에서나, 다가 올 시대에서는 여전히 사랑을 미워하고, 사랑을 십자가에 매달아 못 박는 일에서 반복되어 집니다.  자신 안에, 공동체 안에 '사랑을 없애는 일'은 많습니다.

세속과 타협하면서 발생하는 온갖 이기적이고 집단적인 현상은, 사랑으로 정화시키러 오신 예수님에 대하여 오히려 사랑을 물리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사랑'을 미워했던 것처럼 오늘도 그들의 마음 안에는 예수님께서 사시지 않는 것입니다. 단언컨대 '그분의 사랑'이 자신 안에 그리고 공동체 안에 사시고 계시는지요.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있을까요. 과연 이 믿음이 있다면, 이 믿음을 실행하는 순종에는 머물고 있는지요. 순수한 믿음이 없고 믿음에 세속의 여러 때가 묻어 있다면 이 믿음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나약하다는 손쉬운 핑계거리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처럼 '거짓된 가르침'을 펼치는 몇몇 분들에 의해서 오늘 날에도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사랑 때문에 모멸과 모해를 당하시고 마침내 죽임의 수난을 받으십니다.세속과 타협하면 어김없이 순수한 믿음은 없어지고 그래서 대중들 조차 때묻은 믿음으로 추락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믿음이 나약한 사람을 돕는 것과 추락하게 만드는 일은 엄격하게 다릅니다.'세속의 힘'들에 유혹당한 거짓된 가르침은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일 뿐입니다. 코린토2서에는 "내가 약할 때에 오히려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손쉬운 세속의 핑계거리를 찾지 않습니다.성체신심과 성모신심이 참으로 자기 및 공동체 안에 살아 있어 일치한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사랑의 힘에 결코 무기력해 지지 않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과 그 정신이 다르지 않고 같을 경우에 오늘 날에도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에> 사시지 못하게 됩니다.오히려 사랑을 못 박아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거짓의 힘이 공동체 안에 설치면 사랑이 <이미 너희에게 와 있다>는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허공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 보다는 세속적인 것들이, 예수님 대신에 공동체 안에 꽉 차여져 있는 것입니다.공동체 안의 사람들은 저미다 세속적인 것들을 신뢰하고 '예수님적'인 것들은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대중들에게 '사랑을 믿지않는 것들'을 가르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죄악스러운 것들(마귀들)을 서로 공유하게 했다는 뜻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하셨는데, 하느님의 영(성령)이 공동체 안에 없을 경우에는 죄악스러운 것들(마귀들)을 성령의 힘으로 쫓아내지 못하여 사랑스러운 것들(거룩한)들은 서로 공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님 보다 먼저 예수님(그리스도의 몸)과 결합하지 못하면 예수님을 자기 몸 안에 그리고 공동체 몸 안에 모시는 성체신심과 성모신심이 올바르지 않았다는 뜻이며 '사랑의 나라'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인 줄을 아직 모른다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의 말씀에서 나타나고 있듯 하느님의 나라는, 사랑에서 나신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너희 가운데에> <이미 와 있는> 사랑의 나라인 것입니다. 

사랑은 새로운 계약입니다. 죄악스러운 것들을 서로 서로 공유하는- 거친 삯꾼들의 공동체는 그들의 노동력에 지배 당하는 기업체적이고 수용소에 불과합니다. 거기에는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없으니 - 성 가정의 집들 역시 없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사랑의 나라이며 '사랑(예수님)이 있는 나라'에서는 사람은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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