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14 조회수399 추천수3 반대(0)

필리핀에 대형 태풍 하이옌이 불었습니다. 사망자가 10,00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자는 1,00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합니다. 건물이 파괴되고, 제방이 무너지고, 사회의 기반 시설들이 망가졌다고 합니다. 언론에서 아직 피해의 실상을 보도하지 못하였지만 워낙 강력한 초대형 태풍이라서 그 피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고 합니다. 가톨릭교회, 불교, 개신교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각 나라에서도 피해 복구를 위해서 전문가들을 파견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해서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나라를 도와주는 것은 인류가 터득한 생존의 지혜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그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우리의 이웃들은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제일 강력한 나라입니다.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최강의 나라입니다. 미국은 자국의 안전을 위해서 다른 나라들의 정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도청하였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 정상들의 통화내용까지 도청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강한 나라가 더 강해지기 위해서 이웃나라의 비밀을 캐내려고 합니다. 현실의 세계에서는 최고로 강한 나라일지 모르지만 정신의 세계에서는 최강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함께 살아야 할 땅입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체들이 더불어 살아야 하는 땅입니다. 하늘, , 바다, 물을 깨끗하게 사용하고 물려주어야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산업 발전과 개발은 풍요로움을 주었지만 환경오염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기 때문입니다 

빈곤과 질병의 문제입니다. 지구촌의 많은 나라들은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의약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재화는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나눌 수 만 있다면 빈곤과 질병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인권의 문제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하는 사람들, 부패한 정치와 독재 정치 때문에 인권이 유린되는 사람들,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억울하게 사람의 권리가 박탈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 모두가 하느님 앞에 자유롭고, 공정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쟁과 폭력의 문제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에서는 국지적인 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쟁과 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입니다. 선진국가의 이익 때문에, 종교적인 갈등 때문에, 사상의 대립 때문에 많은 분쟁들이 있습니다. 전쟁과 폭력이 종식되고 참된 평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우리가 함께 나눈다면, 우리가 말씀을 가슴 속에 담고 산다면 세상의 마지막 날 이 온다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과거의 먼 옛날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먼 미래의 이야기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지금 이곳에서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목은 "강을 건널 때까지"입니다. “당신이 주신 남자입니다. 젊은 시절의 달콤한 언약은 없을지언정 그의 신뢰는 잊지 않게 하소서. 당신이 주신 여인입니다. 싱싱하고 고운 모습은 없을지언정 그녀의 희생은 잊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사랑보다 사소한 말다툼과 쓸데없는 자존심을 앞세울지언정 당신이 우리를 알게 하시고 당신이 우리를 맺어주셨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죽음의 강을 건널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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