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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란 [주님과 통하는 삶] 용례로 이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17 조회수590 추천수0 반대(0) 신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라는 표현이 너무 이해하기가 난해하고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 있을 만큼이나 가능한 일인가를 생각하는 것은 싶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내어주는사랑'이라는 일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너무나 평범하기에 오히려 난해한 일이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용례로 들기는 어렵고 가장 쉬운 용례는 저의 일을 용례로 드는 것이다 여깁니다.혹여 자만이거나 자랑하려고 하는 일이다고 오해는 없으시길 바라며 표현의 이해를 위해서 다음에 몇자를 적습니다. 가장 오늘 미사 중의 일이 좋을듯 합니다.사실 '인대'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해 현재 수중에는, 내일 교통비와 1천원 그리고 50원, 10원짜리 동전 몇개 뿐입니다. 

게시글에서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에서 사랑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봉헌적 사랑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이타적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자신을 내어준다에서 한가지 용례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너무나 평범하고 단순한 일입니다.

1천원으로 [캔커피 1 + 1]를 사고 싶었습니다. 봉헌금으로 준비해 두었던 1천원이었습니다.커피를 아주 즐기는 사람이었기에 커피를 마시지 못한지 몇일 되었습니다.봉헌금과 캔커피로 마음 속에서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남들에게는 하찮은 일로 보이기에는 충분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천원은 저의 전부였습니다. 1천원은 자기 자신이기도 했습니다. 돈과 시간과 마음은 사람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져 있습니다.삶에는 돈을 내어주는 자신이 있기도 하고, 시간을 내어주는 자신이 있기도 하며, 마음을 내어주는 자신이 있기도 합니다.

돈과 시간과 마음은 모든 것들입니다. 모든 것들은 반드시 자신과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을 버렸다고 하여도 모든 것들과 결부된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참으로 버린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를 명심해야 합니다.

돈을 버리는 것은 참된 버림이 아닙니다. 돈과 결부된 자신을 내어 줄 때에만 참된 버림이 됩니다. 시간을 봉헌한다고 참된 봉헌이 아닙니다. 마음을 봉헌한다고 참된 봉헌이 아닙니다. 간과 결부된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그리고 마음과 결부된 자신을 내어드리는 것이 참된 봉헌에 이릅니다. 것이 '자신을 내어준다'는 표현이며, 다른 분들이 말하는 모든 것들을 버린다는 것(비움)입니다.

다시 용례에서 돌아와서 1천원의 커피와 결부된 자기 자신은 커피를 끊고 1천원의 봉헌금으로 하느님께 봉헌했습니다. 커피는 세속이 될 수 없지만 사람마다 세속의 힘 이라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자신에게는 커피라는 '세속의 힘'을 끊었습니다. 이 시간에서, 커피가 세속의 힘, 세속의 때가 되어진 것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로 막았기 때문입니다.너무도 평범하고 단순한 일입니다. 

이와같이 사람마다 삶에서 순수한 믿음이 세속의 때(힘)로 방해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커피 등등을 버린다고 해서, 모든 것들을 버린다고 참으로 말하지 못합니다. 커피와 결부된 자신을 내어주는 것만이 진정으로 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 줄 때만 버려지게 됩니다. 커피의 힘에 끌려 롯의 아내와 같이 다른 '세속의 힘'들에 지배 당하면 순수한 믿음의 실행이 안 됩니다.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는 믿음의 순종이 아닙니다.

여기서 사람마다 삶의 사정이 각자 다릅니다. 그러나 돈과 시간과 마음 등으로 결부된 자기 자신을 내어준다면 대상이 하느님이시라면 하느님 사랑이 되며, 대상이 이웃이라면 이웃 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옭아매는 돈과 시간과 어떤 마음을 버린다고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 참으로 온갖 모든 것들을 버리게 됩니다. 자신을 내어주지 못하면 - 참으로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한다는 참된 제자(마태복음, 루카복음)는 자신을 내어주시는 예수님과 결합한다는 것을 그래서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란, 제 십자가(자신을 내어주는)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다(성체성사적 사랑이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내어준다는 것은, 너무나 평범하고 단순한 삶의 양식입니다. 사람이 세속의 힘에 지배 당해서 자신을 내어놓지 않기 때문일 뿐입니다.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에서 - 그리스도와 일치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면 이 글을 이미 이해하고 깨닫고 있는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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