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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18 월요일 기쁜말셀로의 짧은 묵상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요'
작성자김인성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18 조회수359 추천수0 반대(0) 신고

 

 

복음 루카 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아마도 태생 소경이 아닌 중도에 장애가 생겨 앞을 못 보는 것같습니다. 시력을 잃기 전에는 지금보다 화려한 생활을 하였을 것이고 그 분의 전성기, 잘 나가는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시력을 다시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력을 얻어 옛날의 그 전성기로 돌아가는 것을 더 원했을 것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그 때의 모습은 항상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어제 모처럼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7남매 부부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인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자녀들도 다 성장 하였고 사는 곳도 여러곳으로 흩어져 살고, 나이도 50대에서 70대 후반까지로 각자의 생활이 달라지다 보니 모이는 기회도 없어져 갑니다. 그것이 아쉬워 작년부터 제 생일에 7남매를 초대해 회포를 풀려고 시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 참석 못해 뭔가 빠진듯 했었는데 어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 해서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히 식사를 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말이 많아지고 가끔 고향 사투리도 나오고, 완전히 20~30년 전으로 돌아가 즐거운 추억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때는 조카들까지 40명 가까이 모여 만나서 함께 즐거워 했습니다)

 말이 익어가다 급기야는 내년 초에 함께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가기로 입을 맞쳤습니다. 예정시간 보다 훨씬 지나서 헤어지기 싫었지만 내년 여행을 기약하며 허그로 마무리 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주님, 내년 2월 가족여행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어 20.30년 전 자주가던 그 가족여행이 되어, 서로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던 그 화목한 사랑의 가족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요. 

 

 

 

2013. 11. 18

보지도 못한 첫 눈왔다는? 함박눈의 첫 눈을 기다리는 월요일

김인성 말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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