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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선물을 귀하게 여기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20 조회수398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 선물을 귀하게 여기고(루카 19, 11-28)

 

 

혼인 예식 때 신랑 신부는 사제의 “두 분은 하느님께서 주실 자녀를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기르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예, 그렇게 기르겠습니다.” 라고 응답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그 약속을 잘 지킨 하느님의 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죽음을 앞둔 자녀들에게 “너희가 어떻게 내 배 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준 것은 내가 아니며.......창조주께서, 자비로이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 너희가 지금 그분의 법을 위하여 너희 자신을 하찮게 여겼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여 용기를 북돋아 주고 하루에 일곱 아들을 다 잃습니다.

 

 

그 어머니는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고 죽기까지 하느님의 법을 지킵니다. 그 어머니는 육신의 생명보다도 영원하신 하느님의 법을 더 사랑하였고, 영원한 생명을 더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을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양육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지 언젠가 하느님 앞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정산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신들의 삶과 모범으로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보다 더 좋은 신앙교육은 없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공부할 때 함께 촞불을 켜고 기도나 영적독서 등을 한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가정은 없을 것입니다. TV 보다도 성가부르는 소리, 묵주기도 바치는 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다면 그 가정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가정입니다.

 

순교할 수 있는 신앙은 하루아침에 저절로 생기거나, 박해가 닥치면 용기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기도하며 신앙을 첫 자리에 놓고 살아가는 데서 생기는 것입니다. 고3이라고 주일미사를 거르고, 또 조금만 일이 있어도 주일미사를 빠진다면 이미 내 신앙 자체가 형식적인 신앙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세상에서 출세할 수 있는 교육들은 남에게 질세라 많은 돈을 투자하며 가르칩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에 대하여는 많이 등한시 합니다. 본인 자신의 신앙심이 부족하고, 또 영원한 생명보다도 세상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어떤 귀족이 종 열 사람에게 한 미나씩을 나누어 주며 “내가 올 때까지 벌이를 하여라.” 하고 떠났다가 돌아와 셈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한 미나로 열 미나를 더 번 종과 다섯 미나를 더 번 종, 그리고 한 미나를 그대로 가져온 종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자녀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귀하게 여기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신앙교육을 잘 시켰을 때, ‘작은 일에 성실한 착한 종아!’ 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주님, 모든 부부들이 서로사랑하고, 자녀들의 모범적인 신앙인이 되도록 축복하시고, 모든 자녀들이 신앙을 첫 자리에 놓고 살아갈 수 있도록 축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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