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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도, 형제도, 누이도, 어머니도 없는 공동체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21 조회수431 추천수0 반대(0) 신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태오 12, 49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고난이 없이는 실행한다는 것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가 힘든 일은 회피합니다. 생각하면 마땅한 일들이 고생과 고난이 따르기 때문에 마음과 몸은 따로 갑니다.

예전에 사람의 몸은 <육체와 영혼의 단일체>라고 교회의 가르침을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육체와 영혼은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첫째 죽음'(생물학적인 죽음)에 이르면 그때 육체와 영혼은 분리된다고 합니다. <육체의 형상이 바로 영혼>이기에 구원은 영혼과 관계를 지닙니다. 부활 때 영혼은 죽음으로 분리된 육체와 다시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지금 우리의 <육체가 사는 것은, 영혼이 생명력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육신이 죽은 뒤의 부활시에도 영혼은 이와 마찬가지로 생명력을 주기 때문이다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아버지 하느님께서 받아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이렇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루카 23, 46 참조)] 그리고 생전에 다음과 같은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요한 5, 26 참조)]

예수님께서는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의 영(영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아무 생각없이 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느님은 이시다"(요한 4, 24)]하셨습니다.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은 생명을 준다"(요한 6, 63) /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에서 태어난 것은 이다"(요한 3, 6) / "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요한 3, 8)]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라고 니코데모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그러나 오늘도 여전히 이 말씀을 믿지 않는 이들은 니코데모처럼 많은 듯이 보입니다.

육(흙)에서 태어난 사람은 육(물질)입니다. 첫째 탄생(첫 창조)이고, 영(성령)에서 태어난 사람은 영(비물질)입니다.둘째 탄생(새 창조)입니다. '영'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사는 사람은 <영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 듯합니다. 생명을 주시는 주님께서는 성령(로마 8, 1 참조)이십니다. 

그런데 '하느님(영)의 생명'은 예수님께서도 당연히 주십니다.사람의 몸이신 분이 바로 예수님 (그리스도)이시고 예수님과 결합하면 - 주님과 한 영이 됩니다.그리스도와 결합하면 - 그리스도의 영(주님의 영)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결합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영과 한 영이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 없는 - 성령주의>는 장담컨대 터무니 없습니다. 성령만을 바란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사람의 몸이 거룩하지 못한대 어찌 거룩하신 하느님의 영(성령)께서 그 몸에 머무르실 수 있을까요. '강도의 소굴'(몸)에 거룩하신 하느님(영)께서 머무르실 수 없다는 뜻입니다.그리스도와 결합한 사람과 공동체는 주님과 결합한 그 몸에 사시는 예수님 때문에 사람의 몸은 거룩하며 거룩한 성령께서 머무르시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토 3, 17 / 6, 19참조) 우리 몸이 하느님의 성전, 성령의 성전입니다.성전인 몸을 파괴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과연 예수님께서 파괴하실까요. [예수님의 몸이 하느님의 성전(요한 2, 21)]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몸은 '하느님의 성전이신 예수님'께서 머무르시기 때문에 거룩한 것입니다.그래서 거룩하신 성령께서도 머무르시게 되는 것입니다. 강도의 소굴인 사람의 몸이 예수님 없이 <나 홀로 수덕주의>로 거룩해 지는 것은 결코 아닌 것입니다. '성령님 하고 외친다'고 예수님(그리스도)와 결합하지 않는 사람의 몸에 성령께서 머무르시지 않습니다.

창세기 때에도, 인간은 자기 곁에 도사리는 악의 유혹에 따라 <하느님 없이> 결국 죄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 없이 (곧 하느님 없이) 저 옛날의 죄,악을 반복하기만 합니다. 그리스도와 먼저 결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의 몸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영성의 길을 간다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영에 대해서 생각한다면 - 먼저 몸부터 돌보아야 합니다. 육체의 형상이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하면 육체의 결과가 영혼입니다. 따라서 물욕(탐심) 과 죄악의 자기(혹은 공동체) 몸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몸이신 그리스도와 결합없이 - 예수님없이) 영적인 것만을 생각하여 성령님, 성령님 하고 소리치는 것은 '아니다' 할 것입니다.

영을 참으로 생각하며 산다면 - 육을 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육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영'만을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영에 대해서 아무 생각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육체로 죄,악을 범하면서도 - 자기 영혼은 죄,악이 아니다 하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영혼 구원을 정말 바란다면 자기 육체부터 그리고 공동체가 그리스도와 결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몸) 안에, 공동체 가운데에 예수님 때문에 - 성령께서 머무르십니다.성령 = 영 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생명을 주십니다. 즉, 육은 영으로부터 생명력을 얻는 것입니다.육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육 -> 영  -> 육]이라는 도식입니다. [영 -> 육]의 도식은, 영적 비만(녹슨 영성)일 뿐입니다. (영적비만 2개의 게시글 참조)

그리스도와 결합하지 않으면 [ 죄,악을 - 죄,악으로 분별하지 ] 못합니다. 영혼이 썩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악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멈추지 못합니다.그러나 그 반대로 그리스도와 결합하면 영혼은 썩지 않으며 죄,악을 분별하고 죄,악을 피하게 됩니다.참된 회개가 가능해 지며, 예수님 때문에 자기(공동체)는 강도의 소굴에서 정화되어 집니다. 성령께서 머무르시며 성령의 관심사인 <평화와 생명>을 도외시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말씀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아버지의 말씀)을 실행하려면 '육'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영'이 썩어가는 사람은 육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예수님과 결합하지 못했는데 - 실행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그런 공동체와 자신은 '구원적인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적인 사랑은, 예수님과의 결합에 의해서 오는 것입니다. 

구원은 죄악에서 해방되어 지는 것입니다. 죄악에서 해방되어 - 의롭고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구원적인 사랑은 죄,악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악에 의한 고통과 죄에 따른 죽음이 설치지 않습니다. 거짓된 사랑이 없습니다(성경 참조). 예수님과의 결합이 없으면 - 사랑의 행동도 없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고생하며 고난을 겪어야만 하는 사랑을 - 미워하고, 물리칩니다. 그런 공동체에는 아버지도 없고, 형제도 없으며, 누이도 없고, 어머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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