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나치는 잔소리에도 신중히 들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05 조회수744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나치는 말이라도 신중히 들어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

 

1) 오늘 우리들이 신경을 써서 간직할 말씀

 

주님은 좋으신 분, 찬송하여라.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사람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

제후들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훨씬 낫다네.

(시편118,26)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게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이사55,6)

 

2) 복음 : 마태7,21.24-27

 

예수님께서는 참된 믿음이란

"주님, 주님!"하고 부르는 겉모습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려는 내적인 자세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차이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만큼이나 크다.(해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3) 오늘의 묵상 : 누구나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각과 청각의 중복 장애를 가진 키릴 악셀로두

신부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악셀로드 신부는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안고 있었는데, 나중에

시각마저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그가 강연할 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청각 장애인 박민서 신부가

통역하였습니다.

 

악셀로드 신부가 영어 수화를 하면 박 신부가 우리나라 수화로

표현하였습니다. 악셀로드 신부는 박 신부의 두 손을 잡고 그의 영어

수화를 몸으로 알아들었습니다.

 

강연하는 동안 두 사제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그 어떤 만남보다도

아름답고 평화로웠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이 두 사제의 육체적 고통을

이기게 하였을까요?

 

악셀로드 신부의 강연의 제목은 "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 나도!"였습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자신의 고통을 통하여 다른 이들의 고통을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하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운데 자신의 고통을 이겨 내며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자 온몸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반석 위의 집처럼

비바람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평화를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이 글을 옮긴 이의 묵상 : 잔소리 같지만 그것을 충고로 들어라!

 

어느 날 아내가 몹시 화가 나 있었습니다.

평소에 하던 말을 그냥 잔소리로만 듣고 전혀 실천하지 않았던 것이

커다란 화근이 되어 심각한 얼굴로 변해 버렸고 나는 그 까닭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아내의 사랑스럽고 다정했던 충고의 소리를 무시한 죄가 되었다는

것을 뒤 늦게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그런 깨달음을 얻게 된 것도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실천, 실천! 실천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다."라고

밥 먹듯이 외쳐대면서도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던 나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 것이 무척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말 같지만 그 말에는 깊은 충고가

숨어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변해야 하겠습니다.

그 잔소리는 결코 잔소리가 아니라 나의 행동을 고치라는 좋은 말씀이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항상 깨어 있으면서 잔소리를 듣지 않도록 열심히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웃과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대하여 평화를 나누는 하루가 되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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