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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석위의 인생 집 -슬기로운 사람-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05 조회수776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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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5 대림 제1주간 목요일, 이사26,1-6 마태7,2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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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위의 인생 집

-슬기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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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위의 인생 집입니까? 모래위의 인생 집입니까?

슬기로운 사람은 반석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습니다.

집이야 얼마 동안 지으면 완성이지만 인생 집은 평생입니다.

평생 지어야가야 하는 인생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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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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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없는 말로만의 기도는 공허할 뿐입니다.

부단히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갑니다.

반석위에 집을 슬기로운 사람과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앞서의 산상수훈(마태5,1-7,20)의 말씀을 실행하는 자입니다.

부단히 하느님의 뜻을, 말씀을 실행할 때 반석 위의 인생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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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반석위의 인생 집을 참 명쾌하고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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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겉으로야 우직하고 어리석어 보여도 이런 이들이 반석 위에 인생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탐욕이나 환상의 우상들이 아닌 하느님 반석 위에,

그리스도 반석 위에 인생 집을 지은 사람입니다.

이런 이들은 어떤 시련과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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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들에게 하느님은 친히 영적 성벽과 보루가 되시어

이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이가

바로 하느님 반석 위에, 그리스도 반석 위에 인생 집을 지은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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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진정 정주영성이 의도하는바 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실행함으로 하느님 반석위에 인생 집을 지어갈 때 완성되는 정주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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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바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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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느님이 영원한 바위이십니다.

영원한 바위이신 하느님 위에 인생 집을 지어야 성공인생입니다.

바로 주님을 신뢰하여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이들이

영원한 바위이신 하느님 위에 인생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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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당신을 신뢰하여

한결같은 심성으로 당신의 말씀을 지키는 이들에게 평화를, 평화를 베푸십니다.

하느님 반석 위에 인생 집을 지어갈 때 하느님 주시는 평화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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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겉으로야 슬기롭고 화려해 보여도 참 실속 없는 사상누각의 인생 집에 공허한 삶입니다.

하느님 반석이 아닌 탐욕 위에, 세상 우상들 위에 인생 집을 지은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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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내렸다.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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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자본주의 세상에서 탐욕 위에 집을 지었다가 무너져 내린

국가나 가정, 개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나라나 가정, 개인들이 탐욕 위에 인생 집을 짓다가 무너져 내렸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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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예언자 역시 교만과 탐욕의 모래 위에 인생 집을 짓다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이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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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 던지셨다.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이사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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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모래 위에 집을 짓다가 안에서부터 무너져 내리면 아무도 도와 줄 수 없습니다.

어리석어 보여도 낮은 자리에서 부단히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할 때

기본에, 기초에 충실한 삶이요 축적되는 내공에 하느님 반석 위에 삶입니다.

결코 세상 유혹에 빠져 탐욕의 환상이나 우상 위에 인생 집을 짓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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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하느님 반석 위에 인생 집이니까? 모래 위에 인생 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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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 반석 위에 인생 집인지 점검하며

내 인생 집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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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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