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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묵주기도 5[환희의 신비 2단 : 1/3]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06 조회수49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묵주기도[환희의 신비 2: 1/3]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 보심을 묵상합시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라는 천사의 말에,

남자를 알지 못하는 이 몸이 어찌 그런 일이.’하고 마리아가 말하자,

천사는 엘리사벳의 잉태 소식을 일러 주었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주십시오.” 마리아는 천사의 부름에 순명의 정신으로 응답하였다.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도대체 그 무렵이 언제일까?

아마도 천사의 말 대로 마리아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확실히 알고 난 후였을 거다.

이는 외형적인 배불림보다 있어야 할 생리가 없을 때 느끼는 자기 진단의 판단으로 가진 것일 게다.

그리고 약혼자 요셉도 이를 알았을 게다.

 

사실 요셉이 약혼자 마리아의 임신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잘 모른다.

다만 약혼 후 결혼할 상대가 여러 달 먼 길을 떠나도록 한 건

어떤 그 무언가가 있었던 건만은 추측할 수가 있다.

요셉은 목수 일을 하면서 의로운 이로 살았다.

마리아와 결혼을 얼마 앞두고 철석같이 믿었던 약혼자의 임신 사실을 알고서는

그 역시 어쩔 줄을 몰랐으리라.

아마도 순진한 마라아가 가브리엘 천사의 사실을 먼저 알렸을 게다.

아무리 의로운 요셉이었지만 이는 정말 심각한 거였다.

그래서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에,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사실 마리아의 이야기를 믿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나 여자를 사람으로 인정할 수 없는 남자만의 때이기도 한 그때이기도하지만

감히 성령으로 잉태한 거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을 게다.

외간 사내와의 놀아남도 가히 장담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주저했지만 더 이상의 고민은 쌍방에 더 큰 아픔만을 줄 것 같았다.

그리하여 그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는 파혼키로 다짐을 했다.

 

그렇지만 마리아의 잉태는 하느님의 계획이었다.

해서 그분은 중도에서 당신의 구원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가 없었다.

요셉의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이는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게 일어난 거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라고 하신 말씀이 그것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마리아가 일러 준

그녀의 임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기로 결심하였다.

 

이에 둘은 나름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었던 게다.

그래서 마리아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힘을 혼자만 간직하기에는

친척간의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여겼으리라.

먼 친척 엘리사벳의 잉태는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마리아는 유다 산악 지방에 살고 있는 즈카르야의 집을 방문하였다.

태중의 주님께서 먼저 올 요한을 축복하시고

구약의 성스러운 인계자가 되도록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방문한 거다.

 

임산부 두 여인의 만남은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보다 위대한 분이심을 극적으로 나타내 준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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