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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음"에 대한 진지한 노력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06 조회수56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들음"에 대한 진지한 노력

 

1) 오늘 우리들의 기도

 

주님,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저희를 죄의 위험에서

지켜주시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구원하여 주소서!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비천한 저희가 드리는 기도와 제물을 굽어보시고,

아무런 공덕이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2) 제 1독서 : 이사야29,17-24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원의 날이

올 것이라고 예소한다. 그 때가 되면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이 주님의 축복을 받고, 불의한 자들이 잘려 나갈 것이다.

(해설)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3) 복음 : 마태 9,27-31

 

눈먼 두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자비를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눈을 뜨게 해 주신다.(해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 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흐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예, 주님!"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4) 오늘의 묵상 : "들음"

 

예수님께서 길을 가고 계실 때, 눈먼 두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다윗의 자손"이라며 구세주이심을 고백합니다.

 

볼 수도 없는 이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알아보았을까요?

한마디로, 듣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사는 이들의 청에 예수님께서는 바로 응하지

않으신채 어느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기까지 따라

들어갑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라 집 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들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면서 때로는 돌부리에 걸리거나 사람들에게

부딪치면서도 그분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를 '들어야'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당신의 흔적을 '들으려'하는 이들의 애절한 모습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하였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보게 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의 눈먼 두 사람은 입으로만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 다가가고자 귀를 빳빳이 세우고 그분의 소리를 들어려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많은 소음 속에서도 많은 거짓된 소리 가운데에서도 주님의 소리를

들으려고 합니까?

 

우리도 진정으로 눈을 새롭게 뜨려면 그분의 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매일 미사 책에서. . . .

 

이 글을 옮긴 이의 묵상

 

"들음"은 겸손을 전제로 해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기주의, 자기 PR시대, 그리고 자만이 세상에 덮쳐있는 세상에서

자기의 주장과 자기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흥분된 어조로 이웃에게 설득시키려하고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잘못된 것인양 자기 말만하고 상대의 입장,

상대의 처지, 그리고 그 주변의 상황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주장에

무슨 말을 하여도 들으려 하지 않으며, 무슨 말이 통하겠습니까?

 

신앙인들도 잘못 들어선 신앙에 빠져들면 자기들이 마치 주님이신 것처럼

더욱 고집스럽고 더욱 교만에 빠져들기 까지 한다는 것을 이 사회에서도

자주 보게 됩니다. 

 

자기 반성과 성경말씀에 더욱 귀를 기우려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돌아설 수 있기에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눈먼 두 사람의 노력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은총의 선물로 주신 거룩한 날이며

오늘이야말로 무엇인가 한가지라도 주님의 마음에 들도록 우리들이

찾아서 노력하여 실천할 수 있는 날입니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귀찮은 일을 찾아서 기쁘게 하여

주님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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