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기를(마태 9, 27-31)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은 눈먼 사람 둘을 고쳐주십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예언자는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내용은 메시아의 도래를 이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미 메시아 이신 예수께서 오셨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래서 아직도 세상에 악이 만연하고 불의한 자들이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그런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메시아가 오시면 이젠 포악한 자나 빈정대는 자가 사라지고, 죄 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기를 얻고, 불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을 아버지로 받아들이고,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여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혼미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힘을 입어 명확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양심이 새로워져 명확하게 하느님 안에 있던지 아니면 악에 속하던지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이 대림 시기에 우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며 우리 안에 이미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참 평화와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도하고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