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10 조회수915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12월 10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What is your opinion?
If a man has a hundred sheep and one of them goes astray,
will he not leave the ninety-nine in the hills and one of them goes astray,
will he not leave the ninety-nine in the hills and go in search of the stray?
(Mt.18,12)
 
 
제1독서 이사 40,1-11
복음 마태 18,12-14
 
공지사항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새벽을 열며’ 묵상 글을 내일에는 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아버님께서 오늘 다시 병원에 입원하십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부터 내일까지 간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새벽에 묵상 글을 올릴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쉬는 하루, 이해해 주시길 바라면서 오늘의 묵상 글 시작합니다.

요즘에는 너도나도 살이 찌면 큰 일 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다이어트 관련 광고 역시 너무나도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또 다이어트 관련 방송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떤 개그 프로그램에서 통통한 것과 뚱뚱한 것의 구분을 이렇게 했지요. 의자에 앉았을 때 배가 접히면 통통한 것, 서 있는데도 배가 접히면 뚱뚱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전혀 통통하지도 않은데,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좀처럼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이어트 열풍이 뜨거운 이유는 외모의 기준을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연예인의 모습에서 찾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들이 평균이고, 그들보다 조금이라도 살쪘다고 생각되면 비만이라고 결론짓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산다면 어떨까요?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뚱뚱하면 또 어떻습니까?

내 몸을 내 마음대로 가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당연한 것을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다른 이들의 시선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모습으로는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할 뿐입니다.

항상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던 한 중견 연예인이 방송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난 더 이상 남들이 뭐라 말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이미지고 뭐고 됐다 그래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도 또 행동하지도 못하게 하는 것, 바로 세상의 기준만을 따르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그들을 무조건 따라만 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100마리의 양 중에서 한 마리의 양을 잃어버렸으면, 당연히 99마리의 양을 버려둔 채 그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지 않겠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정말로 이렇게 합니까? 아닙니다. 혹시 버려둔 99마리라도 잃어버리지 말자는 생각에, 그리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는 말을 내세워서 한 마리의 양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씀하시지요.

하느님께서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것을 하지 않는 우리였습니다. 하느님의 기준은 첫째도 사랑, 둘째도 사랑인데, 그리고 이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의 진리가 되어야 하는데, 손익계산을 따지는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기준들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살았던 것이지요.

세상의 기준만을 따르고 비교하면서 세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줄 하느님의 뜻인 사랑에 기준을 맞추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것에도 크게 기뻐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싸우면 이기고 사랑으로 지키면 튼튼하다(노자).

 
너무나 맛있어서 바닥까지 깨끗이... 주님의 말씀도 너무나도 맛있답니다.

 
남편이 필요할 때.

인터넷에서 본 ‘남편이 필요할 때’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과연 언제 필요한 지 한 번 보시죠.

1. 밤늦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 할 때
2. 형광등이나 전구가 나갔을 때
3. 한밤중 손이 닿지 않는 곳이 가려울 때
4.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을 때
5. 음식이 남아서 처치 곤란일 때
6. 귤을 깠는데 먹어보니 너무 실 때
7. 침대에 누웠는데 일어나서 불을 꺼야 할 때
8. 야한 비디오를 빌릴 때
9. 대형 할인점에 갈 때
10. 병마개가 빡빡해 안 열릴 때.

어떻습니까? 정말로 그렇습니까? 자신의 편리만을 생각하면서 남편을 찾는다면, 위와 같은 때에만 남편이 필요하다고 말하겠지요. 그런데 사랑의 관점에서 남편을 찾는다면 어떨까요? 있음 그 자체만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즉, 세상의 기준만으로 이유를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주님의 기준, 주님께서 가장 강조하신 사랑을 통해서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내 배우자, 내 이웃은 언제 필요합니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