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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만이 답이시다. -찬양과 신뢰-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11 조회수886 추천수1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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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1 대림 제2주간 수요일 이사40,25-31 마태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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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만이 답이시다.

-찬양과 신뢰-

강론이든, 글이든, 일이든 최선을 다해 잘 마쳤을 땐 저절로 하느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순전히 하느님 은총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재능도 의욕도 건강도 하느님께서 주셨습니다.

하느님만이 답이십니다.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고 모든 답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사람인 나는 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느님은 강하고 충분합니다.

오늘은 하느님에 대한 묵상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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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하느님은 위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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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신 하느님을 몰라 왜소한 인간입니다.

위대하신 하느님을 깨달아 알아갈 때 자존감 높은 존엄한 품위의 인간입니다.

하느님을 잊어가기에 날로 속화되어 왜소해져가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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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바빌론 유배 중에 절망과 실의에 빠진 당신 백성은 물론 오늘의 우리를 격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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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누구와 비교하겠느냐?

나를 누구와 같다고 하겠느냐?

너희는 눈을 높이 들고 보아라.

누가 저 별들을 창조하였느냐?

그 군대를 수대로 다 불러내시고, 그들 모두의 이름을 부르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능력이 크시고 권능이 막강하시어,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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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느님을 몰라 좌절이요 절망입니다.

탓할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내 믿음 부족이요 어리석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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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눈이 가려져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모신 채 없어져 버렸다.’

한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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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 끝 까지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피곤할 줄도 지칠 줄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참으로 위대하신 하느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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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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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위대하심에서 저절로 샘솟는 하느님 찬양과 감사입니다.

진정한 기쁨은 하느님 찬양의 기쁨입니다.

이사야의 위대하신 하느님 고백은 그대로 하느님 찬양입니다.

끊임없는 하느님 찬양이 하느님의 힘을 내 힘으로 만듭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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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하느님을 찬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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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잘 되어서 하느님 찬양이 아니라

순경이든 역경이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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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하느님 찬양은 우리의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하느님 찬양에서 샘솟는 활력이요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매일 평생 끊임없이 미사와 시편성무일도의 공동전례기도를 통한

하느님 찬양의 기쁨으로 살아가는 우리 수도승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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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하느님을 신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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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신뢰하여 주님 안에 머물 때 비로소 영육의 안식과 평화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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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십니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갑니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할 줄 모릅니다.

그대로 이사야는 물론 주님을 체험한 이들의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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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주님께로 돌아가십시오.

주님이신 하느님만이 우리의 안식처(安息處)요 정주처(定住處)입니다.

하느님만이 진정 우리가 쉴 고향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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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예수님께서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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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님은 당신의 안식처인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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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주님의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메고 배우는 학인으로 살아갈 때 비로소 안식입니다.

내 불편한 멍에는 주님의 편한 멍에로, 내 무거운 짐은 주님의 가벼운 짐으로 변합니다.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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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온갖 것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시편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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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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