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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17 조회수1,483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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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우회 수술을 하신 울 엄니는 수술 경과가 아주 좋으셔서 일주일 후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음식을 드시지 못하고 점점 상태가 나빠져만 갔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되자 울 엄니 좀 불안하고 그러셨겠지요. 그러자 예전에 했던 미신적인 어떤 것이 생각이

나셨던 모양입니다.

 

그러한 것을 두고 쓰는 용어가 있는데 마침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이 밥을 먹지 못하면 민간 신앙에서 나름대로 하는 어떤 것이 있는데

그것을 해 달라고 동생한테 이야기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해 드리라고 했습니다.

왜냐? 그것이 낫게 해 주지는 않겠지만 엄마가 심리적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저와 동생이 그러한 이상한 짓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저와 동생이 그러한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을 주님께서 역겨워 하심을 잘 알고

있지만 엄니가 그것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저는 하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저와 동생이 그러한 이상한 짓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치유시켜

주십시오."

 

그 다음날 다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완전히 나아지셔서 퇴원하셨습니다.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시고 컨디션도 아주 좋으십니다.

 

그리고 파킨슨 병으로 엄마가 수술하시고 회복하시는 동안 함께 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셨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도 거의 예전과 같이 회복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회복시켜 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조금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을 기회를 주심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엄마, 다시 살게 해 주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또 밥 맛나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사셔야 해요. 감사해야 우린 행복해요."

울 엄니 그렇게 하며 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매일 안부 전화하면서 엄마가 살아 계셔서 행복하다고 말씀드릴 것이고

엄마가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씀드릴 것이고...

엄마도 늘 감사하다고 하느님께 기도하라고 말씀드릴 것이고...

 

더 많이 사랑할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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