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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걱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믿음의 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1 조회수52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걱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믿음의 힘

 

주님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는 곧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1) 제 1독서 : 아가2,8-14

 

아가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연인으로

묘사한 구약 성경이다.

 

여인은 연인이 다가오는 소리에 설례며,

지난날 자신에게 와서 사랑을 고백했던 순간을 떠올린다.(해설)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들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들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2) 주님을 찬송하는 우리의 노래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환호하여라.

주님께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주님은 우리 도움. 우리 방패,

우리 영혼이 주님을 기다리네.

 

그분 안에서 우리 마음 기뻐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 우리가 신뢰하네.

 

3) 복음 : 루카1,39-45

 

마리아는 아기를 잉태하자 기쁨에 넘쳐

친척 엘리사벳을 서둘러 찾아간다. 성령으로 가득 찬

두 여인은 서로 축복하며 주님을 찬미한다.(해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 묵상 : 인사말은 마음속에서 울어나와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도 인사말 이야기가 나옵니다.

엘리사벳이 이렇게 말합니다.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우리 삶에는 같은 인사말이라도 겉치례처럼 느껴지는 말이 있고,

진정으로 기쁨과 힘을 주는 인사말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엘리사벳은 성모님의 인사말을 듣고 온몸으로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성모님의 인사말에 주님의 현존이 강하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가득 찬 가운데 아기 예수님을 모시게 되었기에 거기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기쁨을 자신의 인사말에 담을 수 있었고, 그것이

엘리사벳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입니다.

 

성모님의 인사말에는 처녀가 아기를 가진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요셉에게서 쫓겨날 것이라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인사말은

환희의 외침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사말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사말에다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담으면 상대편에게

더욱 큰 기쁨이 전달될 것입니다.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미사를 통하여 우리 몸에 모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은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나의 묵상: 모든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믿음의 힘

 

우리들은 많은 걱정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려움을 안고 살고 있으면서도 더 큰 어려움이

올까봐 때로는 두려움을 느끼면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먼 미래까지를 염두에 두고 오늘의 삶을 걱정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정작 기뻐해야할 오늘의 삶을 결국 걱정으로 묻어 두게 됩니다.

 

사실 성모님의 일생을 살펴보면

그분에게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별로 없었던 것입니다.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잉태하였으니!

잃어버렸던 소년 예수님을 찾아 나섰으며 찾아서,

 

기쁨을 누리려 하였으나 예수님의 대답은

왜? 걱정을 하셨습니까? 제가 주님의 집에 있는줄 모르셨습니까?

 

예수님을 찾아간 어머니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

"누가 제 어머니입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이야말로 제 어너미이고

제 형제들입니다." 하며 쌀쌀맞게 이치에 맞는 말로 어머니를 대하신 것.

 

그리고 어머니 앞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처참하게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아야 했던 성모님! 이분을 두고 우리들은 은총이 가득하신 어머니!라고

칭송을 합니다.

 

믿음 앞에서는 인간적인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없었지만

영적인 면에서 누리는 것이 오히려 은총이요 기쁨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어려움속에서도 또는 두려움 속에서도  오늘을 평화와 온화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들에게 주시는 은총의 하루가 되도록 기쁘게 살아야 하는

거룩한 날이 되어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날이 되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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