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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환희의 신비를 끝내면서/묵주기도 1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2 조회수37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환희의 신비를 끝내면서 : 1/3

 

하느님께서 왜 예수라는 철없는 아기로 와서

그 긴 30여 년의 세월을 가족의 일원으로 기다려야 했는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어쩌면 그것은 하느님의 순진함일 수 있다. 아니 우리의 못된 때 묻은 어리석은 생각일 수도 있다.

그분 스스로 그토록 사람이 되기를 원하셨을 때

그 청을 받아 드린 마리아의 철없는 여린 순종은 순수함보다는 처절한 슬픔이었다.

 

마리아의 그 슬픔은 오랜 세월과 함께 커다란 은총으로 만인의 어머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은총은 요셉 성인과 함께 지난 오랜 역사에서 환희로 다가왔다.

요셉 성인의 가족사랑에 담긴 희생이 없는 환희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 성모님께 대한 큰 환희는 그 가치의 정도를 상상할 수 없다.

 

성모님의 예수님 잉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 예수님 출산,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이 요셉 성인의 협조로 환희는 빛과 함께 빛을 발하고 있다.

성모님의 순종과 요셉 성인의 가족애로 환희는 예수님의 성공적인 공생활을 향해 나아가게 하였다.

 

예수님 잉태는 인류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는 순간이다.

하느님께서 몸소 육을 취하셔서 우리와 함께 사시려고 나자렛의 한 처녀를 택하신 거다.

그분께서 우리와 직접 함께 사시는 새로운 역사의 장이요 인류의 승화이며,

인류가 참 인간으로서 모습을 가지는 때이다.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고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늘과 땅이 이어지는 사랑의 역사인 게다.

 

이 신비는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밖에는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다.

하와의 죄로 인해 버림받은 인류에게 다시금 처녀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제2의 창조를 하셨다.

그래서 교회는 마리아를 인류와 교회의 어머니로 선포했다.

마리아는 태초부터 성령과 일치하셨고 하느님의 계획아래 선택되신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모친이신 동정 마리아를 온전히 거룩하신 분,

티끌만한 죄도 도무지 있어보질 못했던 순결하신 동정녀

그리고 마리아의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정식 교의로 선언하고 기념한다.

원죄 없이 태어나심은 성자의 어머니로 택함을 받은 이의 필수 은총이다.

이러한 구원의 계획안에 마리아는 자신의 잉태 그 순간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다.

그래서 교회는 마리아를 원죄 없이 태어나신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라 호칭한다.

 

천사의 방문을 받았을 때 마리아는 이미 은총이 가득하신 분으로 인사를 받았듯이,

그녀는 인간으로서 하느님과 온전히 일치하고, 가장 거룩한 사랑 안에 삶을 보낸 유일한 여인이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fiat)’라는 이 대답으로 새 시대가 열렸고, 새 인간이 등장했다.

 

예수님 잉태 후 하느님께서 행하신 이 말할 수 없는 놀라운 비밀스런 행복감으로 가득 찬 마리아는

이윽고 엘리사벳과 역사적 상봉을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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