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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환희의 신비를 끝내면서/묵주기도 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3 조회수370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환희의 신비를 끝내면서 : 2/3

 

예수님 잉태 후 하느님께서 행하신 이 말할 수 없는 놀라운 비밀스런 행복감으로 가득 찬 마리아는

이윽고 엘리사벳과 역사적 상봉을 한다.

나이 많은 엘리사벳도 이 때 이미 오랜 임신 기간이었다.

마리아가 문안을 드리자, 그녀는 성령을 가득히 받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엘리사벳과 그녀 몸 안의 요한이 먼저 성자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사벳의 벅찬 환희로 마리아와 태중의 주님을 맞이하는 모습은 마치 온 인류가 구세주를 맞는 것 같다.

그녀는 가장 먼저 그리스도를 올바로 알아보고 맞이한 분이기에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모범이다.

바로 엘리사벳이 구세주를 기다리는 전 인류를 상징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10개월간 어머니 마리아의 몸에서 준비로 끝내 육을 취하신 하느님이 아기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새로운 천지창조이다.

12월의 그 밤, 베틀레헴 들판의 소, 양들이 임시로 쉬어갔던 그곳에

하늘의 천사들과 가난한 목동들의 축하를 받으며 한 아기가 구유에 누워 있었다.

세상은 구세주 오심에 이렇게 따뜻한 훈기 도는 방 한 칸도 제공하질 못했다.

오직 마리아의 !’ 대답 하나로 이루어진 하느님의 일방적인 인간 사랑이었다고나 할까.

 

많은 예언자들이 이미 오래전에 수차례나 예고한 메시아가 아니던가!

그래서 그 백성은 그가 그들을 강대국의 수탈과 지배에서 해방시켜 줄 것이고

많은 나라를 지배하는 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했다.

모세보다도 훨씬 출중한 영도자일거라며 육적이고 물질적인 바탕에서 그를 그렇게 한계를 지어 기다렸다.

그 때도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그렇게만 기다리고 있다.

오늘의 우리도 하느님을 육적이고 물질적인 측면에서 아기 예수, 아니 하느님을 찾고 있지는 않을까?

참 인간되기를 거부하면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를 사랑하시고자

성모를 통해 끈임 없이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느님과 그 자비를 묵상하면서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자.

 

당시 율법의 규정대로 맏아들이 태어 난지 40일 만에

부모는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한 쌍을 제물로 봉헌해야 했다.

이때 성전 안에서 나이 많은 시메온이라는 예언자와 만나게 된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그는 아기를 안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아찔한 순간의 고통이 성모의 가슴을 찔렀다.

이는 세례자 요한보다 30년 앞선 십자가의 고통을 최초로 예언한 증언으로,

이로써 이미 성모님의 고난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것이 성모께서 살아생전 가지고 계셨던 여러 고통 중 최초일 게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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