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름이 그 사람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3 조회수75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름이 그 사람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1) 복음 : 루카1,57-66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 엘리사벳이

하느님의 섭리로 아기를 낳았다.

 

본디 하느님의 이러한 섭리에 의심을 품었던

남편 즈카르야는 잉태기간에 벙어리로 지내야 했지만,

 

하느님의 뜻에 따라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짓고 난 뒤에 혀가 풀린다.(해설)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의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 묵상 : 이름이 그 사람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성경에서는 그 사삼 이름의 뜻이 그의 특징이나 미래를 암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빼앗는 자)과 에사우(붉은 털투성이)

의 경우에는 그들이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를 잘 드러냅니다.

 

모세(물에서 건지다)의 경우에는 그의 탄생 배경뿐 아니라 앞으로 수행해야 할

사명을 잘 드러내는 이름입니다. 예언자 미카(누가 하느님과 같으랴)나 나흠

(위로받은 이)의 이름은 그들이 전하는 예언이 어떤 내용인지를 암시합니다.

 

때로는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사라이가 사라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시몬이

베드로로 이름이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새로운 삶을 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뜻에 따른 이름입니다.

즈카르야라는 이름을 통하여 이 아기가 아버지처럼 사제로 살아갈 수도 있지만,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예언자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

 

나의 묵상 : 이름에 따라 성격이 형성된 것인지

               아니면 성격에 따라 그 이름이 지어졌는지 알지 못합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을 읽으면서 생각되는 것은 참으로 신비함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들의 이름을 조상님들이 지어주신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주로

작명소에 가서 짓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름 짓기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닌 것이기에 우리 마음대로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고등학교 동창들의 이름을 떠 올려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그 친구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것이 이름 탓이었는지 성격 탓으로 그런 이름이 지어

졌는지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자연계를 살펴보드라도 "산을 비롯하여 돌, 나무, 꽃, 폭풍, 봄 날씨, 겨울 날씨"

등등으로 여러가지의 이름들이 다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면서 세상의 모든 것에는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것에는 다 그 안에 서려있는

뜻 깊은 사연들이 다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을 잘 보내야 하겠습니다.

 

오늘이 우연히 우리에게 온 것이 아니라 오늘을 주신 하느님의 뜻에 담겨있는

의미있는 날이 되고 우리는 그 의미로운 날을 잘 지낼 수 있도록 주님의 인도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오늘을 잘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