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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12월23일 대림 제 4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3 조회수645 추천수1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12월23일 연중 제 4주간 월요일 복음묵상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루카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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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는 어린 아이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훗날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까 하고 궁금해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기대했던 삶의 모습을 살고 있을까?

예상한 대로 살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어떤 의미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혹은 꿈이 실현되었느냐 그렇지 않느냐 역시 그리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우리는 어렸을 때의 꿈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치 있게 살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일 것이다.
가치 있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지는 순간부터 하느님께 받은 가치를 깨닫고,
그 가치에 걸맞게 사는 것을 말한다.

하느님께서 주신 가치이니 더할 나위 없이 고귀한 가치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또한 우리 모두는 그 가치를 지키고 살릴 수 있는 힘을 하느님께 받고 세상에 나왔다.
만약 우리가 제대로 살지 못하거나, 우리 안에 악한 모습을 발견할 때,
그것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악이 아니라,
우리의 나약한 의지로 본능과 타협한 결과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삶을 당신께서 주신 가치대로 살기를 원하신다.
사실 그것이 복음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하다.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둘러보자.
겉에 두르고 있는 옷은 중요하지 않다.
앉아 있는 자리의 높낮이도 유치한 판단 기준이다.

행복한가?
열심히 살고 있는가?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가?
최선을 다해서 옳음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고 있는가?
지금의 모든 것을 내려놓아도 행복하다 할 수 있는가?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이 아기의 미래를 우리는 알고 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되었고,
결국 욕망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어리석음에 의해 목이 잘려나가는 삶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세례자 요한을 훌륭한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예수님 역시 세례자 요한에 견줄 인물을 없다 하셨다. (마태오11,11)

가치 있게 산다는 것,
그것은 복음을 사는 것 그 이상의 것도 그 이하의 것도 아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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