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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성탄 대축일과 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5 조회수586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 성탄 대축일과 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1) 예수 성탄 대축일

 

오늘은 예수 성탄 대축일입니다.

어둠과 그늘 속에 있는 인류에게 찬란한 빛이 떠올랐습니다.

그빛이 온 누리를 덮어 새 생명이 움트고 하느님의 진리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되었고, 이 땅에는 주님의 뜻을 따르는 모든 이에게

평화가 주어졌습니다.

 

동트는 이 시간에 큰 빛이 되어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사람이 되신 말씀의 새로운 빛을 받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 마음에 가득 찬 믿음의 빛이 행실에서도 빛나게 하소서!

 

2) 독서 : 티토3,4-7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3) 묵상 :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님의 천사를 통하여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부모와 아기를 찾아내고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아기에 관하여 천사에게서 들은 말을 예수님의 부모에게 전하였습니다.

 

그것을 들은 다른 모든 이는 놀라워하였지만,

성모님께서는 이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습니다.

 

이 놀라운 일에 대한 경탄으로 끝나지 않으시고 마음 깊이 새기신

성모님처럼,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 또한 이 대축일을 그저 들뜬 마음으로만

지낼 것이 아니라, 그 뜻을 깊이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주님, 저희가 성자의 탄생을 경건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념하였으니,

이 성탄의 깊은 신비를 굳건한 믿음으로 깨닫게 하시고, 뜨거운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큰 영광 속에 오시지 않고 고요한 밤에 아기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이 모든 일의 첫 증인은 바로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첫증인으로 삼으셨을까요?

 

당시 사람들은 목자를 매우 비천한 자로 취급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목자들은 생계를 위하여 자기 주인 몰래 양과 염소의 젖,

더 나아가 양털을 내다 팔기도 하였으므로, 죄인 취급을 당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 가장 힘겨워하는

이들, 그래서 죄인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이들을 주님 탄생의 첫 증인으로

내세우시면서, 예수님께서 앞으로 어떤 이들을 먼저 보살펴 주실지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또한 목자들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러한 우리가 주님 탄생의 증인이 되어 그분께서 보여 주신 착한 목자의 삶을

증언해야 하겠습니다.

 

                     매일 미사 책 중 새벽미사 편에서. . . .

 

나의 묵상 : 예수 성탄 대축일과 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칠십대 중반을 넘어서까지 살아온 나의 삶이

과연 나의 힘으로만 살아온 것인가하고 생각해보면 나의 힘이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미천하기 짝이 없었음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8.15 해방을 거쳐 6.25동란으로 힘없고 철부지였던 그 시절을

어떻게 넘겨 왔느냐하고 돌이켜보면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이였고,

 

단지 표현하자면 하느님의 자비로 그 어려웠던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오늘날까지 살아야 하겠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살아야겠다는 어떤 희망과 소원이 없었음에도 오늘까지 살아온 것이 바로

삶의 신비였던 것이고 하나의 기적인 것임을 고백합니다.

 

오늘의 독서에서 밝혀주신 말씀은

곧 나에게 하신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모든 일에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시어

주님을 섬기고 사람을 도우라 하셨으니,

 

살아 있는 동안

주님의 말씀에 따라 착실히 살고,

 

가족을 내 몸처럼 돌보며

이웃들에게 평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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