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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3년 12월28일 토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8 조회수37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3년 12월28일 토요일

[(홍)죄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헤로데는 권력을 유지하려고 자신의

정적들을 살해하는 잔인한 임금이었다.

그는 예수님의 탄생 무렵 왕권에 위협을 느껴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 2,16).

이때 억울하게 죽은 아기들의 희생을 교회는

오래전부터 순교로 이해하고 기억해 오다가

중세 이후에는 더욱 성대한 축일로 지내 오고 있다.

아기 예수님을 대신하여 죄 없는

가운데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는 빛이시다.

그래서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어둠 속에 있지 않고,

빛 속에 머무르며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다.

비록 우리 자신이 죄를 지으며 살아가지만

빛이신 그분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 주신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요셉에게 아기 예수님을

이집트로 피하도록 이끄신다.

동방 박사에게서 이스라엘의 새 임금이

탄생하였다는 소식을 들은 헤로데는,

자신의 안위가 불안한 나머지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린다.

 

◎제1독서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1,5一2,2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5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4(123),2-3.4-5.7ㄷㄹ-8(◎ 7ㄱㄴ)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 사람들이 우리에게 맞서 일어났을 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셨던들,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 물살이 우리를 덮치고,

급류가 우리를 휩쓸었으리라.

거품을 뿜어내는 물살이

우리를 휩쓸었으리라.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벗어났네.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네.

◎ 사냥꾼의 그물에서 우리는 새처럼 벗어났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주님이신 하느님을 찬양하나이다.

눈부신 순교자들의 무리가 주님을 기리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은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입니다.

구세주의 탄생 소식을 들은

헤로데가 베들레헴과

그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여 버렸습니다.

다행히 주님의 천사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미리 이집트로 피난을

 가라고 일러 주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죽음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축일을 지내면서

 의문점 하나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죄 없는 아기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시고 그냥 두셨을까?’
그러나 이러한 우리의 물음에 앞서

또 다른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과연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아기들이 죽게 되었는가?’

하느님 때문에 아기들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것은 바로

헤로데 때문입니다.

그의 욕심 때문에,

그 욕심이 낳은

 두려움 때문에,

그 두려움이 낳은

폭력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니

인간의 모든 고통은

하느님께서

책임지셔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욕심이,

그 욕심이 낳게 되는 두려움이,

그 두려움이 낳게 되는 폭력이 많은

고통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죄 없는

아기들에 대한 책임이 없으심에도

 모든 고통에 책임을 지십니다.

 곧 아기들이 죄 없이

죽어 갔던 것처럼,

아무런 죄도 없는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지켜보아야만 하셨습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아기들의 죽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부모들의 심정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시고,

 그들을 위하여 당신 아드님의 죽음을 허락하시어

그 아기들과 부모들을 구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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