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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가정 축일을 맞아 후회와 반성이 저를 감싸고 있습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9 조회수49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가정 축일을 맞아 생각하니

후회와 반성할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1)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온갖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오롯한 믿음을 간직하는 가정 공동체를 이루어 갔습니다.

 

올 한 해의 마지막 주일 미사를 봉헌하는 오늘은 "가정 성화 주간"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각자의 가정을 주님께 봉헌하고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가정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가정을 통하여 참된 삶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성가정의 성덕과 사랑을 본받아, 하느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2) 제 1독서 : 집회서3,2-14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다.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는 것은 자신의 죄를 상쇄하는 것이다.(해설)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히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집회3,2-14)

 

3) 제 2독서 : 콜로새3,12-21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의 신자들에게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답게

살아가라고 권고한다.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대하라고 당부한다. 특히 가정에서 서로 존중할 것을 강조한다.(해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드리십시오.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복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콜로3,12-21)

 

4) 가정 공동체를 위한 기도

 

사랑이신 주님, 가정 교회를 이루고 있는 모든 가정이 주님의 성가정을

본받아, 어렵고 힘든 일에서도, 기쁘고 즐거운 일에서도, 늘 서로 하나 되고,

함께 나누며 위로하게 하소서!

 

인자하신 주님. 주님을 찬미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려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미처 청하지 못한 은혜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성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삼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 공동체에 들어오기를 바라십니다.

그리하여 성체의 모습으로 우리 각자에게 오신 것입니다.

 

성체를 받아 모신 우리는 가정에서 서로서로 예수님 대하듯 사랑을

나누어가며 우리 가정에 사랑의 꽃이 피여 평화의 향기가 가득한 가정이

되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5) 묵상 : 가정 성화 주간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세 분이 보여 주신 가정 공동체의 모범을 따라 우리 각자의 가정

또한 성가정이 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가정이 성가정일까요?

화목한 가정,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유지되며 기도로 끝맺는 가정,

모든 식구가 세례를 받은 가정 등 여러가지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답으로는 부족합니다.

많은 것으로 채워져도 그것은 성가정의 특징은 될지언정 성가정의 전부를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성가정의 성화나 성상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중심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가정이란 "예수님을 우리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가정"이며,

"예수님을 그 공동체의 중심으로 모신 가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가족 구성원 서로서로가 아기 예수님으로 알고 품에 안아야 합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

 

나의 묵상 : 오늘 성가정 축일을 맞아 자신을 생각하니

               후회와 반성할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 성경말씀을 읽고 나니

이 말씀은 인간의 머리로서 할 수 없는 말씀들입니다.

 

하느님이시기에

우리 인간들에게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수시로 변화되고 조그만 일에도 흥분되고

좋은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기분에 맞지 않아 거역하게 됩니다.

 

그러니 좋은 뜻으로 말한 아내는 자연히 마음이 편치 않게 됩니다.

그래서 언쟁이 나고 불쾌감을 드러내고 싸움 아닌 투정의 장면으로

평온하던 가정이 억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성당에 가서 좋은 말씀을 듣고 좋은 하루를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순식간에 무색해지면서 내 안에 모신 성체, 곧 하느님께 흠숭과 사랑 대신에

경솔과 불신의 화신이 되어 결국 하느님을 괴롭혀 드리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생각해보면 이런 일들이 무수히 반복되면서도

오늘 날 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 바로 '나'였다는 후회와 반성이

오늘에야 내마음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주님, 저를 주님의 자비를 제게 내려주시어

이런 일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저를 주님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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