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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3년 12월30일 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30 조회수618 추천수1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3년12월30일 월요일 묵상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요한1서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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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라면 모를 이 없을 우리 삶의 이치입니다.
삶의 경험으로 통감하는 내용이지요.
모든 것은 반드시 지나가고, 그 안의 어떤 욕망도 지나가버립니다.
하지만 그 욕망은 항상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가 그만큼 어리석던가, 아니면 욕망이라는 괴물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욕망이 앞서는 삶은 끝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온갖 종류의 권력을 쥐고자 애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도 어리석고 가련하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이 삶을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해야 합니다.

금욕주의자들처럼 살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청승이나 궁상을 떨며 사는 것이 복음적 삶이 아닙니다.
놀 때는 놀고, 쉴 때는 쉬고, 즐길 때는 즐기며 밝게 살아야 합니다.
단, 그 목적은 나눔이고 사랑이었으면 합니다.

저물어 가는 이 한 해, 우리의 마음을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들이 혹시 덧없고 영혼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욕심이나 욕망 때문은 아니었는지 뒤돌아보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야 할 이들을 떠올리며 안부 전화라도 주고 받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이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저 옳은 것이 좋아 옳게 살려는 마음들을 가진 이들입니다.
요한1서가 말하는 것처럼,
영원히 남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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