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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참으로 행복한 사람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30 조회수690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탄 팔일 축제 내 6일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 루카 2,36-40


 

참으로 행복한 사람

 

성 아우구스띠노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은 알되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행하며, 이 모든 것을 모르나 하느님을 아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합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행복의 근원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곁에 있는 사람, 내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인 ‘한나’라는 예언자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실, 프누엘은 ‘하느님은 빛이시다’라는 뜻을 지녔고, 아셀은 ‘행복’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는 이름은 ‘하느님은 은혜로우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한나는 나이 많은 과부로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습니다”(루카2,37). 그녀는 그야말로 ‘하느님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여든 네 살이 되도록 혼자 살았지만 그는 하느님을 차지했으니 행복합니다. 일찍 과부가 된 것은 불행이지만 온전히 하느님을 차지할 수 있음은 행복입니다. 행복은 어떤 처지, 형편, 환경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으로 느끼는 행복감이지 참된 행복은 결코 아닙니다. 따라서 천상의 것을 추구함으로써 영원히 변하지 않는 행복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하느님에 대한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자신 안에 모신 사람입니다”(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한나는 성전에서 일어난 은총의 순간을 목격한 증인입니다. 그는 시메온이 예수님께 대해 말한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었고(루카2,33-35), 마리아가 성전으로 데리고 온 그 아기에게서 메시아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자를 기다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아기에 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루카2,38). 이 모든 것이 성전에서 밤낮으로 기도한 덕택입니다. 만약 우리가 아직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기도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시편은 노래합니다.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그분께서 네 마음이 청하는 바를 주시리라.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시편37,4-5).

 

바오로는 말합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4,6-7).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어둠의 정신이 세상을 감싸고 있지만, 하느님께서 그의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 빛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빛이신 주님을 가슴에 모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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