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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죄 없는 예수님도 세례 받으심을/묵주기도 2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31 조회수348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빛의 신비 1: 5/5]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사실 회개하는 죄인에게 베푸는 죄 씻는 예식이 세례이다.

예수님은 그 어떤 죄도 없으신 분이시기에 이 예식은 어쩜 무의미하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의로움을 이루시고자 세례를 받으셨다.

지금 그분께서 지상에 오셨지만 세상은 이미 죄로 너무 혼탁해져 있었기에 세례의 적절함을 알려야 했다.

예수님은 율법을 어긴 데 따르는 저주를 없애시며 사랑과 용서로 이 세상의 모든 죄를 없애시고자 오신 거다.

그래서 율법의 정당성을 몸소 모범과 실천으로 이루어야만 했다.

 

스스로 작아지려는 요한으로부터 의당 커지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다.

구약과 신약의 인수 인계식이 이 세례로 이루어졌다고 여겨진다.

그 어떤 대단한 인수위원회 따위의 매체는 없었다.

이 신구약 인수인계의 세례식은 단지 삼위일체의 출현만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라는 성부 하느님의 음성과

세례를 받으신 성자 예수님과

당신 위에 내려오는 비둘기 모양의 성령이 그것이었다.

이렇게 지상에서의 영광스러운 삼위일체가 실현되었다.

이것으로 신구약의 인수인계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예수님처럼 세례를 받은 신앙인이다.

고난이 수반되는 이 신앙의 길을 세례시의 초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을 유혹한 사탄은 다음 기회를 노리며 떠나갔다는 내용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비록 천사들이 아니 성령과 함께하는 우리들이지만 악마는 언젠가는 또 다른 목적으로 우리를 유혹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죄에 물이 들게다.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을 앞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베드로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이는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라는 겸손의 말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자신의 이런 사랑과 겸손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게

새로운 생명을 깨닫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동참한다는 조건으로 베드로의 발을 씻겨 주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세례를 받으면 죄가 완전히 사하여져 완전히 깨끗해진다.

하지만 삶에는 죄가 수반되기에 고해성사로 죄를 씻어낼 필요가 있다.’라고 이해된다.

이는 우리 모두는 세례성사로 죄를 완전히 용서를 받았지만

이어지는 죄는 고해성사로 사함을 받아야 함을 가르친 것이라고 여겨진다.

 

예수님은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세례를 받은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본격적으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셨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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