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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을 초대한 혼인 잔치/묵주기도 2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2 조회수446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빛의 신비 2: 1/5]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께서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은 기적이다.

누구나 마실 맹물이 몇 년생인지는 모르지만 포도주로 변했다.

그것도 혼인 잔칫집에서 아무 때나 먹는 포도주가 아니고, 파장 무렵에 먹을 수 있는 고급 와인이었다.

이 포도주는 눈속임인 마술로 물의 색상이 바뀐 게 아닌

화학적 변화를 포함한 맛이 달콤하게 변한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당신 제자들은 물론 성모님에게 당신의 영광을 분명히 보이신 이 기적은

요한복음 사가에게는 이 표징이 첫 기적으로 인식되었다.

전지전능하신 그분만이 할 수 있는 분명한 기적이다.

 

사실 이 혼인 잔치 이전에도 기적과 같은 사건은 많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어부 베드로를 제자로 부를 때에도 기적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밤새도록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깊은 데로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라고 시몬에게 일렀다.

그 결과 배가 가라앉을 정도의 많은 고기 잡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이것은 따지고 보면 기적이 아닐 수도 있다.

밤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지만 낮에는 많이 잡히기도 할 수도 있기에.

또 굳이 그곳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어도 그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분명 있다고 여겨지기에.

고기 잡는 베테랑 어부 시몬에게는 과히 어렵사리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할 게다.

 

그러나 이 일로 베드로가 예수님께 무릎을 꿇고는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한 것만 보아도 기적으로 여겨진다.

베드로도 이것을 기적으로 믿었기에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루카복음 사가도 그 겐네사렛의 사건을 고기잡이 기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처럼 예수님의 행적 하나하나에 기적 같은 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다 기적이라면 기적일 게다

 

요한복음 사가에 의해 첫 표징으로 나타난 그 카나의 혼인 잔치에는

성모님도 계셨고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초대받아 계셨다.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이 날은 예수님께서 나타니엘에게 약속의 말씀을 하시고 나서 사흘 뒤,

그러니까 요한이 베타니아에서 예수님을 증언하고 나서 이레 뒤를 말한다.

 

예수님은 베타니아에서 나타니엘에게 분명하게 약속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의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고,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라는 고백에 이어 하신 약속이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이 약속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질까?

나타니엘은 예수님을 人性을 지닌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고백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것이 앞으로 전개될 것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 아닌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자 神性을 지닌 다름 아닌 하느님이라는 것을

하늘의 문이 열리고 천사들의 오르내림을 보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 설명을 들어 알려 주시고자 했다.

 

아무튼 카나의 혼인 잔치는,

세례자 요한이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예수님을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나는 내 뒤에 오시는 분에게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라고 증언한 날로부터

이레가 되는 날이자 예수님이 세례 받은 지 삼일 째 날에 있었다.

사흘째 되는 날, 그 카나의 혼인 잔치에는 성모님도 계셨고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초대를 받아 그곳에 계셨다.

그곳 카나는 예루살렘의 인근이 아닌 유다 지방을 벗어난 이방인들의 갈릴래아 지역이었다.

예수님은 베타니아 근방에서 세례 받은 후 곧장 그 먼 잔칫집에 초대를 받으신 거다.

 

예수님도 그 제자도 함께 초대할 잔치라면 사전에 준비도 많이 하였을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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