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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을 견디어 내는 부활의 신비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2 조회수724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통을 견디어 내는 부활의 신비

 

우리들은 죽은 다음에 다시 살아나는 것을

부활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인 개념으로 정립되어

있습니다.

 

부활의 참다운 의미는

이 세상에서 새로운 길로 찾아 나서며,

 

그렇게 찾은 새로운 길에서

환희와 기쁨을 누리는 것이 바로 부활의 신비를 누리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얼마나 두렵습니까?

죽음 앞에서 숨이 막히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 신앙으로 죽음을 뛰어넘는 삶!

곧 부활의 신비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참고 견디어 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피조물을 새롭게 하기도 한다."

 

부활의 길은 치유의 길이다.

이 길은 삶으로 들어가는 훈련이다.

 

치유란

보통 우리의 상처를 돌보고

인생사의 억압과 괴로움을 다스린다.

 

부활의 길은 시작부터 다르다.

 

부활의 길은 우리 안에 피어날 삶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능력에서,

 

하느님이 우리에게서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들에서 시작된다.

 

우리들은 부활의 길을 부활 시기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부활의 신비를 느끼면서 이 부활의 길을

묵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이 위협당할 때,

우울과 좌절에 시달릴 때,

실망과 체념이 엄습할 때면,

늘 부활의 길을 묵상합시다.

 

그러면 죽음을 이기고 무덤에서 일어나며

내면의 경직을 깨고 부활의 너름새와 자유에로

인도해 주는 삶을 새로이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부활이란 죽어서 다시 사는 삶이 아니라

이 지상에서 괴롭고 어렵고 모든 것이 편치 않을 때에,

 

새로운 길로 나서는 것이 바로 부활의 신비이며 기쁨을

누리는 삶이 바로 부활의 신비를 이 지상에서 누리는 것입니다.

 

매주일 예수 부활을 경축한다면

우리는 주일마다 부활의 길을 가는 셈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일상이라는 신물나는 감옥에서 끔찍하게 반복되는

궂은 일, 하기 싫은 일, 짜증나는 일 등등에 지친 주중의 삶이

우리 안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해주는 신비함을 누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날의 삶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또 체험함으로써

매일 새로운 삶을 살게 되어 신명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참고 서적 : 부활의 기쁨-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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