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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은 스스로 찾아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3 조회수43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부활은 스스로 찾아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들은

기쁘고 즐거운 것을 노래부르며 살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멋진 삶이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늘 깨어 정신차리고 살지 않으면

우리는 부활의 신비를 느낄 수 없다.

 

우리가 생활하는 가운데에는

수도 없이 많은 돌들이 우리들의 삶을 방해하고  수시로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돌처럼 가슴을 짓누르는 것이

때로는 우리가 자주 만나는 어떤 특정인일 수도 있습니다.

 

의견이 맞지 않아

절충하려고하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육체적인 고통으로 수술을 앞두면 심히 불안해 집니다.

 

경우에 따라

사소한 말을 듣고 속이 쓰려지는 경우에,

 

밤잠을 설치게 되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없는

경험을 한 적도 있습니다.

 

일상을 살면서 길거리에서 만나는 무수한 돌들이

우리를 조이고 막아서며 우리 모습을 그대로 있게 놔두질 않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삶의 어려움,

많은 사람들이 각자 나름대로 견디어 내야하는

사건들을 참고 견디어 내는 순명(順命)의 천사들이,

 

우리를 도와 주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부활의 신비를 맞볼 수 없습니다.

 

부활이란 이런 피할 수 없는 인간적인 어려움을

겸손과 인내 그리고 그 어려움을 참아내는 순명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돌들을 치워주어서 맛보게 되는 새로운 삶이

바로 부활인 것입니다.

 

삶을 방해하는 짐들을 밀쳐내는 천사들의 도움으로

우리들은 다시 편하게 숨쉴 수있게 되는 환희의 순간이

바로 부활의 신비인 것입니다.

 

이처럼 삶을 방해하는 짐들을 밀쳐내고 우리로 하여금 다시

편하게 숨쉴 수 있게 해주는 순간,

 

그 어렵던 돌들이 사라지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평온을 찾을 수 있기에

우리는 지금처럼 이 지상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돌은 죽음에 승리한 삶의 표징입니다.

 

그것은 무덤이 열리고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적이 나타났음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에,

 

우리는 부활의 신비를 기뻐하고 서로 기쁨을 나누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돌이 주는 부담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지에 대해 무척 고민하고

생각도 많이 하고 대화도 숱하게 나누었겠지만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허사였다.

 

이런 때 갑자기 우리 삶에 천사가 나타난다.

어떻게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사이,

돌은 이미 치워져 있고 우리는 다시 생명을 느낀다.

 

어떤 '돌'이 그대의 삶을 방해합니까?

그것을 말해 버리고, 기도중에 하느님께 보여 드리십시오.

 

원한다면 돌 몇 개을 골라 보십시오

무엇이 그대를 짓누르고 무엇이 그대 삶을 방해하는지 그 돌 위에

적어 보십시오.

 

그런 다음에 냇물이나 호수에 던져 버리십시오.

그대가 원하는 만큼 많은 돌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던져 버리면서

부활을 경축하십시오.

 

그리고 돌 하나를 던질 때마다

그대의 장애물이 사라진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돌들이 더이상 삶을 방해하지 않을 때

생기는 내면의 넉넉함을 느끼며 이제는 편안히 숨 내쉬어 보십시오.

 

2014년 새해에는

좁아터진 마음으로 자기만의 고집스러움에서 벗어나서,

 

각자 자기의 존재의 존엄성을 간직하면서 이웃과 잘 어울리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순명의 천사를 보내시어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 서적 : 부활의 기쁨 -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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