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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공현 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4 조회수419 추천수7 반대(0)

새해를 맞이해서 해맞이를 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신 분, 산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신 분, 일터에서 해를 맞이하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해를 맞이하는 분들의 생각은 아마도 비슷할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들이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했을 것입니다.

 

추기경님께서 새해 인사를 오신 보좌주교님들께 세례명처럼 사시라는덕담을 하셨다고 합니다. 유경촌 주교님의 세례명은 티모테오입니다. 세례명의 뜻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주교님께서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하느님의 뜻이 드러날 수 있도록 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순택 주교님의 세례명은 베드로입니다. 바위처럼 우직하게 먼저 듣고 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인들은 모두 세례명이 있습니다. 저의 세례명은 가브리엘입니다. 뜻은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천사입니다. 제가 하는 말이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욕심이 담긴 말, 험담이 담긴 말, 시기와 질투의 말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칭찬과 격려,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을 하도록 하려합니다. 새해에는 세례명의 뜻대로, 세례명으로 정한 성인들의 삶을 따라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말에 대한 십계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1. "미안해"라는 말로 마음을 넓고 깊게 하라.

2. "고마워"라는 말로 겸손한 인격의 탑을 쌓아라.

3. "사랑해"라는 말로 매일을 따스하게 하라.

4. "잘했어"라는 말로 제자리를 찾게 하라.

5.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로 화해와 평화를 이루라.

6. "우리는"이라는 말로 하나 되게 하라.

7. "친구여"라는 말로 우정을 키워라.

8. "네 생각은 어때?"라는 말로 상대를 성장 시켜라.

9. "첫 마음으로 살아가자"라는 말로 언제든 새로워져라.

10. "행복해"라는 말로 따뜻하게 힘을 주라.

 

''을 늘려서 발음하면 '마알'이 됩니다. 이를 풀이하면 '마음의 알갱이'란 뜻이 됩니다. 말은 마음의 알갱이에서 나옵니다. 말이란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을 곱게 쓰는 사람은 마음을 곱게 쓰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말을 험하게 쓰는 사람은 마음을 험하게 쓰는 사람입니다. 말에는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옛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거나 "말이 씨가 된다."고 전해지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말씀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말씀으로 희망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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