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섣불리 내리는 잘못된 판단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4 조회수508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섣불리 내리는 잘못된 판단.

 

1) 제 1 독서 : 1요한3,7-10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에게 속한 사람은 분명히 구분된다.

죄를 짓는 이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이며, 하느님에게서 나온 이는

죄를 짓지 않으며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다.(해설)

 

요한 1서의 말씀(3,7-10)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2) 오늘의 묵상 :

 

구분하고 판단하는 행위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릅니다.

 

신중함을 미덕으로 배운 우리는

되도록 중립적 위치에 오래 머물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한 가지를 잃는 것이 싫은 마음은 인지상정이어서

우리는 자주 결단보다는 미련을 가지고 삽니다.

 

실제로 우리는 섣불리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또한 큰 마음 먹고 내린 정의로운 판단으로 말미암아

손해를 보거나 곤란한 처지에 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신중하고 서두르지 않는 덕목은 분명 인생살이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신중함이 그저 처세술이나

갈등을 회피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무책임을 근사하게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요한 1서의 말씀은 "삶의 기술"의 밑바탕에는

의로움을 향한 근본적 선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일러 줍니다.

 

우아하고 능숙하게 인생의 항해를 하고 있다고

마냥 자랑할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의로운 일을 실천하고 형제를 사랑하겠다는

확고하고 단호한 결심이 결여되어 있다면 말입니다.

 

미지근한 타협의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삶의 근본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원천은 오늘 복음이 보여 주듯 예수님과의 깊은

인격적 체험입니다.  그러한 체험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다지는

사람의 결단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지혜일 것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나의 묵상 : 자기 안에 있는 자기 무덤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사람이 행동하고 남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판단하기에 자기 안에 자기 무덤을 파고 들어 앉아

나올줄 모르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에

자기의 생각이 그릇되었음을 모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자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자기의 이기적 판단에 배반 되는 것을 배척하게 됩니다.

 

이기적 판단은 단순하고 즉흥적이기 때문에 신중함을 버리고

연륜이 오래된 친구일지라도 일 순간에 던져버리는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이

아쉽기 짝이 없지만 그릇된 오래된 친구의 모습이 가련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격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을 생각하고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제발 신중한 생각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일깨우기 위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자기의 이익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결국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고 들어 앉아 상대만을 비방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무덤에서 벗어나고 뛰쳐나와 이웃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마음으로

자기를 바꾸는 것이 바로 부활의 신비를 누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버리고 남을 살리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나를 죽이고 이웃을 살리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