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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방송/ 주원준 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 제1강 왜 신들인가?(2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7 조회수531 추천수1 반대(2)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원준(토마스 아퀴나스)
 
1993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7년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대학원 석사 (종교학, 신학 전공)
1993년 우리 신학 연구소
2008년 한님 성서 연구소
2009년 ~ 서강대 출강 (구약성서 개론, 히브리어, 고대 근동 종교 등)
 
저서 구약성경과 신들(2012)
개역서: 우가릿어 문법(2010)
            우가릿어 사전(2010)
번역서: 마테오릿치 ㅡ 기억의 궁전(1999)
            How Road 성경 (2007)
 
 
평화방송/ 주원준 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
 
 
제1강 왜 신들인가?



 

1. 강의에 들어가며

강의를 시작하게 된 이유, 평신도 신학자에 대한 소개, 평신도 신학자로서의 삶, 강의 교재가 될 저서

<구약성경과 신들>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

2. 고대 근동의 일원이었던 이스라엘 민족은, 주변 강대국들과의 교류에서 어떤영향을 받았고,

또 어떻게 자신들만의 독특한 신앙을 발전시켜 나갔는가?

3. 강의 제목이 신들이라고? (왜, 신들인가??)

구약성경에는 우리가 믿는 하느님 말고, 바알과 아세라 다간 등 다양한 다른 신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당시는 해와 달, 바람도 신으로 생각했던 신화의 세계였다. 고대 이스라엘에도 해신이나 달신이나

물의 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구약성경은 그 시작부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수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느님은 말씀으로 해와 달, 하늘, 바다 등을 창조하신다. 이런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고대 근동의 신들이 그것도 강력한 하늘신 달신 등이 구약성경에서는

그저 말씀으로 창조된 피조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서 그렇게 되는 것인가? 이제부터 함께

고대 근동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하자!

 

 

저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와 가지고 책을 몇 권 냈고, 그전에도 번역서라든지

책을 몇 권 냈는데요. 낼 때마다 전부 다 좀 모자라다. 좀 더 잘해야 되겠다. 이런

마음이 더 많았어요. 그리고 지금도 아직 제가 젊은 사람으로서 열심히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부족한 면이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부족한 면을 여러분들한테 다 보여드리고 여러분들이 좀 보충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는 그냥 평신도입니다. 특별히

훌륭한 신부님도 아니고 어떤 큰 체험도 없어요. 저는. 그냥 공부만 한 사람이고

그렇다고 아직까지 인생을 많이 살아서 이렇게 좀 많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어떤

경험 같은 것도 사실은 적어요.

 

그래서 그냥 이런 생각의 이런 최신의 연구가 있는데 이런 걸 우리 한번같이 생각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신자 여러분. 그래서 혹시 이상한 거 있으면 좀 지적도 해 주시고

아니면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또 질문도 해 주시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한국에 이런 책도 소개하면 좋겠다. 이 정도로 책을 냈구요. 그래서 앞으로

다음 책, 그리고 이 다음 책을 생각하고 있는 게 있거든요. 여러분들이 저한테

휘드백을 주시면 크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셨거나 아니면 이 강연을 직접 와서 들으시거나 아니면은

TV로 보시는 분들 가운데에서 질문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어떤 비판도 좋고요.

어떤 코멘트라도 주시면 제가 굉장히 감사히 받겠습니다. 우편으로 보내실 분들은

제가 일하는 한님 성서 연구소로 보내시면 되고요.

 

* 480-844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1동 227-23 2층 한님 성서 연구소

 

그 다음에 메일로 주셔도 좋습니다.

* 이메일: biblicum@gmail.com

 

그리고 평화방송에서 이 전체 프로그램의 게시판을 만들고 조그만 홈페이지를

만들라고 합니다. 거기 게시판에 오셔서 또 몇회 이런 강의가 있었는데 또 어떤

말씀을 남겨 주셔도 저한테는 매우 도움이 되겠습니다.

 

* 평화방송 홈페이지 게시판: http://web.pbc.co.kr/TV/6875/

 

자, 그럼 본격적으로 첫 시간이지만 살짝 제가 과연 이 책을 처음 쓸 때 왜 하필이면

구약성경과 신들이라는 책을 쓰게 되었는가를 제 개인적인 아주 작은 체험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가톨릭 신학부에서 구약성경과 고대 근동의

언어를 공부하고 학위를 하고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인제 아, 평신도

신학자로서 어떻게 살까? 이렇게 굉장히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고민 막 이런 것이

있는데 제 집 문을 누가 똑똑똑 두르리세요. 그래서 누구세요? 그러고 봤더니

성경을 믿으라고, 예수님 믿으라고, 자기하고 이렇게 성경을 토롢 보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여튼 그분들이 열심히 문을 두드리세요.

 

그래서 아니, 그래도 제가 성서학 박사인데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래서 토론을 같이 해 볼려고 했는데 토론은 잘 안 됐어요. 그런데 아, 이런 분들이

아직도 한국에 꽤 많구나. 그래서 그런 현상들을 새롭게 보게 되었어요. 아직도

저분들이 저렇게 길거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하고 다니고 있고. 

 

우리가 어떤 신앙에 대한 매력을 느낄 때 그렇게 막 열심히 해 갖고 "믿으세요.

믿으세요."  해서 물론 믿을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조용하게 아니면 설득을 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두 번째 길이 훨씬 더 늦게 가지만 훨씬 더 단단하게 사람을 교회로

이끄는 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도 그냥 막 몇자 외워 가지고 그거를 달달달

이렇게 다 워워 가지고 말씀하시고 그게 인제 또 구약성경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씀

하시는데 제가 공부하는 분야니까 아, 여기에 대해서 조금 말을 해야 되겠다.

 

제가 9년을 유학을 했는데 유학하고 와서도 전혀 변한 게 없구나. 그런분들이 구약

성경을 설명하실 때 너무나 자기네 믿음에 맞추어서 설명을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실제 구약성경은 그것 보다는 훨씬 더 넓은, 훨씬 더 깊은 그리고 훨씬

더 차분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학문적인 눈으로 그런 얘기

들도 좀 같이하면 좋겠다. 그분들도 좀 깨우쳐 주는 얘기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두 번째로 그런 분들과 반대편 극단의 어떤 분들이 있냐하면, 인터넷 같은데서 구약

성경을 막 공격하시는 분들이 또 있어요. 뭐 어떤 식으로 얘기하냐 하면, 야훼는 그냥

부족신이다. 옛날 이스라엘의 별거 아닌 신이고 그냥 무슨 잡신의 하나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 아주 이상하게 구약성경을 폄하하는 거죠. 그것도 또한 굉장히 문제가

많은 태도예요.

 

또는 인터넷 같은데 가보면 야훼는 폭력의 신이다. 전쟁 신이다. 그냥 여러 신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또 심하게 말하면 고대 이스라엘은 고대 바빌론이나 이집트의

어떤 종교를 그냥 베꼈을 뿐이다. 또 어떻게 보면 사기꾼들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죠. 아, 이것도 참 문제구나. 이런 것도 어떻게 말을 해야 되겠다. 양쪽 극단을

다 바로 잡아서 중도에서 이렇게 탄탄한 신앙의 힘을 보여 드려야 될 거 같은데

주휴 학계에서는 그런 얘기를 잘 안 하세요.

 

신부님들ㅇ나 박사님들이나 선생님들은 잘 하지 않고 계시죠? 학술적으로 그 문제

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거 같애요. 그런데 저는 이제 시작

하고 있는 마당이고 하니까 고 부분에 대해 가지고 조금 학술적으로 밝혀주는.

 

그러니까 그거를 쉽게 이게 뭐가 잘못됐고 그렇게 전도하는 분들이나 아니면 구약

성경을 일부러 공격하는 분들은 무엇이 과연 잘못되었는지를 쉽게 얘기하는 책들은

찾아보면 신부님들이 써 주신 게 많이 있어요. 찾아서 읽으면 읽을 수가 있지만

저는 조금 학문적으로 다른 시각에서 그거를 한번 밝혀 보자 하는 의미에서 처음에

구상을 하게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대 이스라엘은 분명히 고대 근동 세계의 한 부분이예요.

큰 고대 근동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을 하나 차지하고 있어요. 그리고 고대

이스라엘은 그 고대 자기 주변 나라들과 문물을 교환했어요. 장사를 많이 했어요.

 

유대인들이 지금도 장사를 잘 하지요? 그때도 장사를 굉장히 잘 하던 사람들

이었어요. 장사를 할려면 어떻게 애햐 되요? 신용을 쌓아야 되죠. 큰 장사를 할려고

하면. 신용을 쌓을려면 다른 나라 사람들과 계속해서 꾸준히 만나야 되요. 꾸준히

만나면서 거짓말 하지 않고 자기 말을 지켜야 되는 거죠.

 

그러다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신을 믿고 있고 하는 거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그리고 그렇게 하다보면 영수증도 주고 받고요. 또 편지도 주고 받게 되고. 또 가끔

안부도 묻게 되고 그렇게 되겠죠? 그래서 고대 이스라엘의 야훼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남긴 편지, 이민족들이 남긴 어떤 영수증, 그들이 살던 어떤 집터, 이런 것

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예요.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어요. 고대의 이스라엘은 고대 근동 주변 나라의 영향을

받았다. 어떤 섬에서 고립돼 살던 섬나라 같은, 물론 섬나라도 영향을 받지요? 그런

나라는 아니었다. 그런데 고대 이스라엘은 그들과 섞여 있어서 우리가 믿음의 눈으로

보지 않으면 올바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스라엘은 그 주변에 있는 많은 민족들 중에 하나였는데 굉장히 독특한 믿음을 갖고

있었어요. 그 독특한 믿음은 너무나 좀 특이 해 가지고 다른 민족과 구별이 잘 되는

것이었어요.  그들은 작고 약한 나라였어요. 고대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를 정복해서

지배했다는 얘기는 거의 안 나오고 맨 당했다는 이야기 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 믿음은 매우 독특해서 그 믿음만은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되었죠.

 

그래서 뭔가 색다른 인류 사회의 굉장히 색다른 종교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그런

나라가 되었는데 고 부분을 조금 밝혀야 되겠다. 제 책은 고런 부분을 조금 밝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볼 수 있지요. 고대 이스라엘은 고대 근동의 한 부분으로서

그렇다면 어떤 면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영향을 받았고, 또 어떤 면이 독특

하게 구별되는가 하는 것을 좀 하나하나 밝혀야 되겠다.

 

만일 고대 이스라엘에서 어떤 유물이 나왔어요. 그곳에서 어떤 많은 유물이 나왔는데

어, 이거는 이집트에서도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이집트에서 나오던 게 이스라엘에서

나왔어요. 그런데 이집트는 큰 나라고 강한 나라고, 이스라엘은 조그만 나라니까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지배했다는 증거다 하고 그냥 쉽게 생각하면 안 되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유물을 갖고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가 있어요. 거기에 살던

다른 민족들이 가지고 있었던가 아니면 그것을 갖고 있었던 어떤 이유가 있거든요.

그걸 모르고 단순하게 아, 그냥 이스라엘도 그들 중에 한 민족이었고 야훼도 부족신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하게 되면 안 되는 것이죠. 그거는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 반대로 고대 이스라엘이 마치 천상에 있는 나라처럼, 마치 이 세상에 없었던

나라처럼 어떠한 교류도 없고, 어떠한 믿음도 없고 그냥 하느님이 이렇게 떠받쳐

준 나라처럼 있었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죠.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없지만 옛날에는 꽤 있었어요.

 

그래서 마치 성경에 있는 그것도 전부 어떤 신비적인 이야기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죠. 무릉도원에 있는 어떤 신비의 나라가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은 그냥

고 땅에 있었던 한 나라였어요. 구체적인 나라였죠.

 

임금도 있고, 예언자도 있고, 백성도 있고, 농사짓는 사람도 있고, 대게는 유목을 하고

아들 낳고, 딸 낳고, 결혼하고 이렇게 살던 나라였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구세사를

볼 때, 하느님은 아주 작고 약한 존재를 통해 가지고 아주 큰 역사의 일을 이루실 때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세속적인 사람은 돈이 많고, 크고 강한 것만을 쫓게 되지

만 우리 신앙인들은 아주 작고 약한 풀잎 같은 거 아니면 어떤 풀 하나에서도 하느님

을 느끼게 되죠. 프란치스코 성인도 그러셨고.

 

구약성경도 마찬가지예요. 이스라엘이 굉장히 작고 약한 나라지만 하느님은 고대

근동에서 제일 작고 약한 나라 하나를 선택하셔 가지고 구세사의 아주 큰 일을

이루셨거든요. 그 신비도 이 책을 통해 가지고 조금 여러분들한테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강의 제목을 조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강의 제목을 보시면 구약 성경과 신들이죠?

 

  

  

신들이라는 이 빨간 글자는 중요한데요. 신들이라고 제가 처음에 책 제목을 썼을 때

전부 다 주위에서 "에이, 신들이라니. 아니, 우리 구약성경은 왜 신들이야. 신이지."

우리는 유일신론을 생각하는 그런 종교잖아요. 우리 그리스도교는 유일신이잖아요.

그런데 구약성경과 신들 하면 이상한 거 아냐? 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

어요. 그런데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구약성경에는 우리 하느님, 야훼 신은, 요새는 야훼 신이라고 안 하고 우리가 인제

새 성경 번역에서는 주님이라고 번역을 했죠? 70인역에 따라서. 하여튼 하느님이

물론 주인공으로서 나오시는데 다른 신의 이름이 나와요. 어떤 신의 이름이 나오냐

하면 대표적으로 누가 나오죠? 바알이 나와요.

 

*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신들: 바알, 아세라, 다간

 

바알을 믿지 마라, 바알을 따라가지 마라. 그리고 고런 조그먼 잡신들의 이름이

한두 군데 혹은 어떤 곳에서는 조금 뭉쳐서 나오기도 해요. 다른 민족은 몰록도

있고, 어떤 팔레스티나 사람들은 다간 신을 믿고, 하지만 우리 이스라엘은 야훼

하느님만을 믿어야 한다. 요런 맥락에서 다른 신들의 이름이 나와요.

 

이 다른 신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때로는 야훼 우리 하느님이 그 사람들이 보기에

굉장히 작고 초라해 보이고 다른 나라의 다른 신들은 크게 생각할 때가 있었던 거

같애요. 잘못 생각한 사람들이죠.

 

그러니까 그 이스라엘의 어떤 사람들은 잘못 거기에 빠져 가지고 다른 신을 믿고

했어요. 하느님은 남김없이 굉장히 큰 것을 보여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이

그것을 못 알아 들을 때가 있죠. 그래서 다른 길로, 샛길로 빠질 때가 있는데 그런

자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판관기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이렇게 부르짖어요. 이제 곤경에

빠졌어요. 곤경에  빠지고 나서야 아이고, 이거 잘못했구나라는 걸 그때 가서야 아는

거지요. 곤경에 빠지고 뭐라고 부르짖었냐 하면,

 

* 판관 10,10-14: 마침내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부르짖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정녕 저희는 저희 하느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겼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집트인들, 아모리족,

   암몬자손들, 필리스티아인들, 시돈인들, 아말렉족, 미디안족이 너희를 억압할

   때도 너희가 나에게 울부짖었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겼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다시는 구원해 주지 않겠다. 너희가 선택한 신들에게나 가서 부르짖어라.

   너희가 곤경에 빠진 이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해 줄 것이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정녕 저희는 저희 하느님을 버리고 바알을 섬겼습

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바알을 섬긴거죠.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이러저러하고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을 섬겼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다시는 구원해 주지 않겠다." 주님의 분노가 표출되죠? "너희가 선택한 신들

에게나 가서 부르짖어라." 이렇게 이스라엘을 꾸짖는 장면이예요. 

 

아, 고대 이스라엘이 다른 신을 믿던 외국인이 고대 이스라엘에서 산 정도가 아니라

그래서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른 신의 이름을 좀 알고 있는. 우리는 하느님을

믿지만 쟤네들은 무슨 신을 믿어. 쟤네들은 무슨 신. 이 정도가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을 버라고 다른 신을 왕창 쫓아갔던 그때가 있구나. 그러니까 혼나고

꾸짖음을 당하고 그리고 다시 나중에 회개하게 되는 그런 과정이 있구나 하는 걸 

우리가 알 수 있지요.

 

이 기사를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분명히 하느님을 버린 거 같애요.

그리고 바알을 섬긴 거 같애요. 그리고 하느님은 그런 이스라엘을 꾸짖으시죠. 

다른 이야기 하나 해 볼까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엘리야가 나오는 1열왕 18장의 내용이 있지요? 엘리야 예언자

하고 바알 예언자 하고 대결하는 장면이죠? 그러면 그때 엘리야가 굉장히 고난을

받죠. 왜냐하면 엘리야 편을 드는 사람이 별로 없죠. 임금이랑 왕비랑 다 바알편만

들고 엘리야는 굉장히 외로워 하고 있어요. 참 재미있어요.

 

고대 이스라엘은 하느님 백성인데 하느님 백성 안에서 하느님을 진짜 믿는 예언자는

외로워 가지고, 자기 편이 없는 거 같애서 힘들어 하고, 바알을 믿는 예언자는 450

명이나 된다고 나와요. 1대 450으로 싸운 거예요.

 

물론 그때 바알 예언자하고 하느님의 예언자 엘리야 하고 싸워가지고, 대결을 했죠?
그래서 이제 하느님의 예언자가 이기게 되는데 이 기사를 봐도 바알을 믿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구나라는 걸 알 수 있죠. 사실 구약성경에는 바알 말고도 많은 신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아세라도 있고 더 중요한 신들은 바람, 하늘, 별, 땅 이런 것들도

신이라고 믿었던 시대였어요.

 

그런 신들의 이름이 굉장히 많이 나오죠. 그런 신들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예요.

그래서 제가 그런 신들을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구약성경과 신들이죠.

처음에 제가 책 제목을 원래는 구약성경의 잡귀 잡신이라고 하자라고 할려다가

사람들이 그러면 책이 품위가 없대요.^^*~~~ 그래가지고 그냥 신들이라고

했어요.

 

자, 그럼 오늘의 결론입니다.

제가 이 강의를 통해서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릴려는 주제이기도 한데요.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하느님을 믿지 않고 하늘 신, 땅신, 해신, 아니면 바알신

이렇게 잡신을 믿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구약성경은 그런 것들을 믿지 말아라.

오직 신은 우리 하느님 한분이시다라고 얘기한 구절이 꽤 많이 나와요.

 

그런데 저는 조금 특이한 생각에, 그럼 그 신들이 뭐가 나쁜데, 그 신들은 어떤

신들인가? 다 나쁘기만 한가? 아니예요. 어떤 데서 바알처럼 고대 이스라엘에서

하느님은 "믿지 마라." 이렇게 단호하게 탁 말씀하시는 어떤 신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신은 아, 이것도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고 슬쩍 흡수하는 것도 있고,

어떤 거는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그냥 넘어가는 것도 있고 다양한 신들이

있어요.

 

고 신들을 하나하나 여러분들한테 인제 이 책에는 6개의 신들이 나오거든요.

6개의 신들을 인제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을 드리면서 아, 고대 이스라엘의

신학자들은 그 신들에 대해서 그렇게 대응했구나. 이거를 제가 설명하면서

실제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믿음은 어떤 면에서는 이런 면이 있구나 하는 걸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도 지금 다른 종교 믿는 사람들 하고 같이 살거든요.

그런데 구약성경은 흔히 다른 종교에 대해서 배타적인 책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구약성경의 신학자들은 다른  종교를 굉장히 잘 알고

있었고, 그 다른 종교의 사람들과 교류도 많이 했고 그러면서 배운 것도 굉장히

많았다라는 걸 말씀 들리려고 하고 지금 우리들 사는 우리 신앙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애요.

 

여러분들 끝까지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회 강의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평화신문에서 발췌

[주원준 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 (1) 왜 신들인가?

잡신 믿는 이들 많았기 때문



  평신도 신학자인 주원준(토마스 아퀴나스, 한님성서연구소) 박사는 현재 평화방송 TV에서 '주원준 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을 진행하고 있다. 주 박사 자신의 저서 「구약성경과 신들」을 바탕으로 고대 근동의 작은 나라였던 이스라엘이 크고 작은 이웃나라 사이에서 어떻게 유일신앙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를 구약성경 뿌리와 고대 근동 신화를 통해 풀어나간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구약학ㆍ고대 근동어 박사학위를 받은 주 박사는 현재 서강대에서 구약성경 개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구약성경에 대한 올바를 이해를 돕고자 '주원준 박사의 구약성경과 신들'(연출 류호찬 PD, 수요일 오전 9시)을 정리, 게재한다.


흔히 신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제만 공부하는 영역으로 여긴다. 실제로 신ㆍ구약성경, 사회교리, 신학 등 강의는 대부분 사제와 수도자가 한다. 그러나 교회가 커지고 사제 업무가 많아지면서 평신도가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평신도 또한 교회를 위해 언제든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 소수이지만, 최근 평신도 신학자가 배출되고 있다. 평신도가 사제, 수도자와 조화롭게 교회 일을 나눠 신학을 전했으면 한다.

 신학은 우리들의 삶과 함께 가는 학문이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우주 원리와 하느님 사랑을 깨닫고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학문이다. 학문 자체가 내 삶을 돌아보게 했다. 그런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

 이 강의를 통해 고대 이스라엘인들이 느꼈던 하느님 매력을 전하고자 한다. 구약성경을 집필했던 그 시대 신학자들의 마음을 느껴보자. 

 고대 이스라엘 역사는 고대 근동 세계의 한 부분이다. 고대 이스라엘은 주변국과 문물을 교류했던 나라다. 이스라엘인들은 장사를 하며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남을 지속했고 신용을 쌓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작고 약한 나라였다. 다른 나라를 정복하거나 지배하지도 못했다. 결국 나라는 없어졌지만 믿음은 전 세계를 지배했다. 하느님께서 그 작은 나라를 선택하셔서 큰일을 이루신 것이다.

 이집트에서 발굴되던 유물이 이스라엘에서 나온다고 해서 이집트가 지배한 역사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고대 이스라엘이 마치 천상의 나라처럼 어떠한 교류나 믿음도 없이 하느님이 떠받쳐준 나라라고 여겨서도 안 된다. 고대 이스라엘은 신비의 나라가 아니라 지구 상에 있었던 평범한 나라였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 겪은 다양한 체험은 우주적 신비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은 분명하다 
 유일신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신들'이라니? 「구약성경과 신들」이란 책 제목을 보고 왜 '신들'이라고 했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이 많다. 구약에는 많은 신들이 등장한다. 하늘신, 땅신, 해신, 바알신 등 잡신을 믿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판관기 10장 9절을 보면 곤경에 빠진 이스라엘 자손들이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정녕 저희는 저희 하느님을 저버리고 바알을 섬겼습니다'하고 고백하고, 하느님께선 그런 그들을 꾸짖는 모습이 나온다.

 열왕기 상권 18장에는 주님의 예언자 엘리야와 바알의 예언자들이 대결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엘리야 예언자가 승리한다. 이런 모습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에는 잡신을 믿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꾸짖음과 회개의 과정을 통해 하느님이 곧 나의 주인이심을 깨닫는다.

 책에는 6개 신들이 나온다. 여러 신들 가운데 굳건한 믿음을 드러내고자 노력했던 고대 신학자들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구약을 통해 살펴본다면 우리 신앙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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