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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카나의 혼인 잔치/묵주기도 2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7 조회수41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빛의 신비 2: 5/5]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성모님은 이렇게 때와 장소를 떠나 그분을 완전히 믿고 의지하셨다.

성모님만큼 예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신 분은 천지창조이레로 없었을 게다.

그러한 예수님 사랑의 확신을 지니신 성모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그분 사랑을 분명히 일러 주신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고 한 카나에서의 그 말씀은

저는 주님의 종,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나자렛에서 가브리엘 천사에게 한 말과 그 맥을 같이한다.

다 전능하신 그분께 대한 확신에서이다.

후자가 하느님 사랑이라면 전자는 이웃 사랑이다. 우리가 의당 지켜야 할 계명이다.

 

이러한 성모님의 순종하는 뜻에 따라,

예수님은 처음에는 겸손의 마음으로 이 요구를 마음에 두지 않으셨다가,

성모님의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라는 순명의 뜻에 기꺼이 응하셨다.

이렇게 하여 예수님은 맹물을 맛 좋은 포도주로 만든 표징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 기적은 성모님께서 예수님께 청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그리스 말로 세메이온이라는 말인 표징

메시아 시대의 개시(開始)를 알리는 큰 이적에만 적용되는 게 관례이다.

그리고 권능의 행위를 수반하는 기적은 뒤나미스로 표현된다.

요한 복음사가는 구약 성경의 전통에 이어

이를 예수님에게서 종말의 사건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가리키는 상징적 행동으로 본다.

이러한 표징들은 모든 이에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깨닫도록 촉구한다.

 

여기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일은 엣 계약에서 새 계약으로 넘어감을 상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주님 드러남의 공현(公現)에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를 포함시킨다.

 그 첫째가 동방 박사의 방문이다.

둘째는 예수님의 세례이고 마지막이 이 카나의 혼인잔치이다.

이로써 예수님은 온 인류의 메시아로 완전히 드러내셨다.

 

예수님은 이 잔칫집에 제자들과 함께 초대받으셨다.

초대받으신 예수님은 그 주인을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들으시고는

그 잔칫집의 분위기를 처음과 같이 끝날 그 시각까지 온전히 지켜 주셨다.

우리도 이 카나의 혼인 잔칫집 주인과 같이 예수님을 초대하여야 한다.

아니 우리의 삶의 중심으로 예수님을 모셔야 한다.

예수님이 계시는 그곳에는 성모님도 언제나 함께 하실 것이다.

그 카나의 그 혼인 잔칫집에 이미 성모님이 계셨듯이.

 

여러 손님을 초대해 놓고도 잔치가 끝나기도 전에 술이 동난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가끔은 이런 실수가 일어난다.

원래부터 미약하고 어리석은 인간이라 어려움을 피할 수는 없다.

때로는 준비를 게으르게 하거나 자만하여 소홀하기도 한 결과이다.

혼자만의 힘으로 헤쳐가기가 어려울 때는

언제나 깊이 고민하고 때로는 반성하는 자세로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역부족일 때는 성모님께 열심히 전구를 해야 한다.

성모님은 우리의 청을 들으시고 그분께 전구하실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성모님께 의지하는 그 분명한 이유이다.

 

예수님을 첫 번째에 두는 삶은 언제나 편하고 여유가 있다.

따라서 그분을 우리의 삶 중심으로 초대하여 함께하는 삶을 살자.

그러면 카나에서의 그 기적을 주셨듯이 우리에게도 맛있는 포도주를 늘 선물할 것이다.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께서 주신 고급 와인을 한잔 맛있게 마시자.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더더욱 믿게 되었다.

그 뒤에 예수님은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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