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을 찾는 사람들은 성녀 구둘라 대성당을 찾고 있지만,
성녀의 전기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녀는 비트겔(Witger) 백작과 그의 아내인 모뵈주(Maubeuge)의
성녀 아멜베르가(Amelberga, 7월 10일)의 딸로
니벨레스(Nivelles)의 수도원에서
그녀의 사촌인 성녀 제르트루다(Gertrudis, 3월 17일)로부터
종교적인 생활을 배우며 성장하였다.
성녀 제르트루다가 사망한 후 그녀는 부모의 집이 있는
알로스트(Alost) 근교 함(Hamme)으로 돌아와 함께 지내면서
오로지 이웃을 위한 자선활동과 신심생활에만 전념하였다.
그녀의 집과 모르셀(Moorsel) 성당이 약 3km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그녀는 매일 아침 성당에 가서 기도하였다.
성녀 구둘라는 사망한 후 고향 마을에 있는 성당 정문 앞에 묻혔다.
그 후 그녀의 유해는 모르셀 성당에 안치되었다가 978년 브뤼셀로 옮겨졌고,
1047년에는 성 미카엘(Michael) 성당에 안치되었다.
그러나 1579년 칼빈주의자들에 의해 그녀의 묘는 파괴되었고
유해 또한 흩어지고 말았다.
그녀의 자매인 성녀 라이넬디스(Reineldis, 7월 16일)는
생트(Saintes)에 살다가 야만족의 침입 때 살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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