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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이들면서 l 도반신부님 이야기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08 조회수685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이들어가면서 성질머리가 까칠해져 간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가려서 만나고 낯선사람들은 안만나려고 하고

술자리도 안하려고 하고 ..

모임에서 불러도 안나가고...

그래서 사람을 멀리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이유가 잇습니다

저는 하루종일 바쁩니다

강의준비 책 출간준비로 새벽부터 밤까지 머리속이 바쁩니다

그래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건강과 시간입니다

더 나이들어서 일하기 힘들어지기 전에 아직은 힘이 잇을때

무언가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 더 바쁜 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벌기위해서 사람들을 만나는것을 피하는것이지요

지금의 삶이 이렇기에

본당신부가 아닌 상담소장으로 지내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어떤분들은 본당을 안맡아서 외롭지않느냐고 하시는데

천만의 말씀

본당에서 누구는 미워하고 누구만 이뻐하고 하는 씨잘데기 없는

시시비비에서 벗어난것이 얼마나 후련한지 모릅니다

상담소는 직원 한사람 그리고 상담가들은 각기 자기일들 하느라

얼굴 볼 시간이 없는지라

그런 씨잘데기 없는 시비거리가 없는지라

속이 후련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인데 그런시비가 생기지 않겟는가 하고 노파심에 묻는 분들에게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런 피곤한 일이 발생하면 상담소문을 그날로 닫아버린다고요

나이들수록

피곤한 일에 얽혀서 시간낭비하는것이 진저리치게 싫어지는군요

그래서

공부한것을 나누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자리거나

아무생각없이 노는 자리는 머리식히려고 가지만

어정쩡한 밥먹는자리는 일체 사절하고 삽니다

그래도 절대 외롭지않으니

외로워보인다는 등 씨잘대기없는 소리들

쓸데없는 걱정들 마시고 진짜 외로운

남편들이나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까칠하기 이를데 없는 주지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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