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령에 대한 이해와 믿음 그리고 絶酒 운동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0 조회수39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령에 대한 이해와 믿음 그리고 絶酒 운동

 

1) 우리의 기도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로우신 분이다.

(시편112,4참조)

 

전능하신 하느님,

별의 인도로 구세주의 탄생을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구세주를 믿고,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깨닫게 하소서!

 

2) 독서 : 1요한5,5-13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이는 세상을 이긴다.

 

진리의 성령께서는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하느님의 아드님에게 있다고 증언한다.

 

믿는 이는 이 증언을 마음에 간직한다.(해설)

 

1요한5,5-13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분께서는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믿는 사람은 이 증언을 자신 안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에 관하여 하신

증언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증언은 이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아드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모시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의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3) 복음 : 루카5,12-16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병을 낫게 해 주십사 간청하는

나병 환자를 치유해주신다. 그리고 소문을 내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그분에 관한 이야기는 점점 퍼져 나간다.(해설)

 

루카5,12-16

 

예수님께서 어느 한 고을에 계실 때,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다가왔다.

 

그는 예수님을 보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이렇게 청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

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래도 예수님의 소문은 점점 더 퍼져 많은 군중이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모여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다.

 

4) 오늘의 묵상 : 나도 "마음의 나병"을 앓고 있는지 ?

 

'나병'이라는 것은 예수님의 치유 이야기에서 매우 인상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병으로 여겨져 그 병을

앓고 있는 이는 참으로 비참한 처지의 삶을 이어 가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에게 보여주신 예수님의 깊은 연민은 세상의 모든

사람에 대한 그분의 자비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나병 환자란 그저 간접적이고 피상적인

차원에서 애처롭게 여기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깊이 그들의 고통과 처절함에

함께하셨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가만히 생각 해 보면, 세상에는 당사자와 주님께서만 아시는

고통이 얼마나 많겠는지요?

 

그럼에도 지금까지 얼마나 자주 피상적인 이해와 말로 그 아픔의

무게를 다 아는 것처럼 행세하고 대하였는지 저 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매일 미사 책에서. . . .

 

나의 묵상 : 술에 빠져드는 나쁜 습관이 곧 "나병'일 수도 있다.

 

나병자들이 살고 있는

안양에 있는 '나자로 마을' 그리고 '소록도'를 방문하였지만

내 자신이 그런 나병과는 관계가 없는 것처럼 여겨왔으며,

 

단지 무서운 병으로만 여겼고 그분들에게 위로를 보냈지만

그분들의 아픔과 괴로움에 따른 삶의 고통이 나의 생활 습관에서

무엇인가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하였으며 그동안 무심히

지내온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절친한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한잔이

돌려졌습니다. 그것이 한잔으로만 그쳤다면야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흥이 날만큼 나게 되니 술에 흥을 돋우게 되고 세상이 온통

즐거운 낙원으로 보여 도를 넘게 되었으며 다음 달을 약속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서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2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모여왔기에

각기 전철이나 시외 버스를 타고 귀가하게 되어 있으니 자리를 잡자마자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그런 중에도 친구가 나의 귀가를 걱정한 나머지

전화를 걸어주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날 수 있지만 그때에는

이미 내가 내려야하는 정거장을 지나쳐도 한참이나 지나친 곳이 었으며

2호선 한바퀴를 완전하 돌아서야 제자리에 오게 된 일이 며칠 전에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요즈음 처럼 무서운 세상에 늙었다는 것은 오히려 약점으로 드러나는 것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아무소리도 내지 못하고 별꼴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나이에 내일 모래면 팔십줄에 들어서는 이시점에서 술 한병이면

족한 것이지 그 이상을 마셨다고 하는 것은 마치 '나병'환자에 버금가는

무서운 불치의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의 친한 친구들과 함께

서약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즐겁게 만나 술 한잔을 기우릴 때에

술 한병 이상은 절대로 하지말자!"

 

우리들이 만나 대화를 나눌 때에 상대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말

그리고 지난 한 달동안에 있었던 기쁜 일이든 또는 어려웠던 일이든

우리들의 삶에서 깨우쳐야 했던 일들을 나름대로 생각을 했다가

대화를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지금 내 아내를 바라보기가 민망하고 철부지 아이 같이 느껴져

아무 말도 못하고 후회와 반성 그리고 참회의 기회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한 4-5년 전에 금주로 한 3년을 지낸 적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만나

술 한 두잔 정도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시 시작한 것이 오늘에 와서는

순 한병 이상을 마시고도 게걸대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이런 글을 부끄러움 없이 쓰는 이유는 내 마을을 굳게 다짐하는 자리이고

여러분들에게 약속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느님 앞에 "저를 고쳐주십시오!"

하고 나병 환자가 외쳤던 것을 이 자리에서 하느님께 애원하는 저의 기도

입니다.

 

친구들의 도움 없이는 이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친구들과 함께

이 약속을 지켜나가도록 다짐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친구들이여!

우리 다 함께 건강을 위하고 우정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 약속을 금년에 성취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