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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0 조회수804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1월 10일 주님 공현 후 금요일
 
“Lord, if you wish, you can make me clean.”
Jesus stretched out his hand, touched him, and said,
“I do will it. Be made clean.”And the leprosy left him immediately.
(Lk.5,12-13)
 
 
제1독서 1요한 5,5-13
복음 루카 5,12-16
 
 

영국의 극작가로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이 호랑이를 죽일 때는 그것을 스포츠라고 한다. 호랑이가 인간을 죽일 때는 사람들은 그것을 재난이라고 한다. 범죄와 정의와의 차이도 이것과 비슷한 것이다.”

이 말에 많은 공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중심적인 생각이 과연 정의인가 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네요. 실제로 이 인간중심적인 생각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져 왔지요. 그러나 그 인간중심적인 생각이 다시 인간에게 더 큰 아픔과 상처로 돌아왔었음을 역사를 통해 우리는 쉽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람의 개인의 삶 안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강조하는 사람은 과연 행복할까요? 자기중심적인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사는 사람들은 신체적인 변화를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즉, 엔도르핀과 일산화질소가 증가되어 마치 규칙적인 운동을 해 온 사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중심적인 행동이나 이기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아드레날린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많이 배출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자기중심적인 삶, 인간중심적인 삶은 참 행복의 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길이 아닌 주님 중심적인 삶을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 중심적인 삶이 무엇일까요?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에 맞춰서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심지어 커다란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서도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더 큰 행복의 길에 들어설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나병환자가 예수님을 찾아와 이러한 말을 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로 대단한 고백이 아닐까요?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병에 걸렸음은 곧 ‘죽음’으로 연결되는 아주 긴박하고 절실한 상황인 것입니다. 따라서 ‘하고자 하시면’이라는 조건을 말하기 보다는 ‘반드시 해주셔야 하는’ 조건으로 바꿔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고자 하시면’이라고 말하면서 주도권을 주님께 넘깁니다.

이 믿음에 주님께서는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면서 그의 병을 깨끗하게 낫게 해주시지요. 인간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주도권을 넘기는 삶이 아닌, 주님께 주도권을 넘기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낮추는 겸손, 좋은 쪽으로 이끌어주시리라는 굳은 믿음, 여기에 주님의 크신 사랑이 추가되어 우리 모두가 진정한 행복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익숙해진 생활에서 쫓겨나면 절망하지만, 실제는 거기서 새롭고 좋은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동안은 행복이 있다.(톨스토이)

 
코시모 로셀리의 '나병환자를 치유하시다.

 

 
승리하는 사람

어느 날 세계적인 프로골프 선수인 잭 니클라우스가 경쟁자이면서 우정을 함께 나누어온 아놀드 파머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파머의 집에서 이상한 점 하나를 발견한 것입니다. 글쎄 이제까지 많은 우승을 했기에 수많은 트로피가 있어야 할 텐데, 이 집 안에는 딱 하나의 작은 우승컵 하나만 달랑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묻자 아놀드 파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집 안에 가장 값진 트로피 하나만 남겨두기로 했소. 이 트로피는 내가 프로선수가 된 후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따낸 우승컵이오. 힘들 때마다 트로피와 함께 받은 이 상패의 글귀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곤 한다오.”

이 상패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패배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당신은 패배한 것이 아니다. 인생은 강한 사람이나 빠른 사람에게 항상 승리를 안겨주지 않는다. 우승자는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하지 못할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주님께서는 우리 편이 되셔서 항상 우리의 뜻과 같이 손을 맞춰 주십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진정으로 승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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