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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아름다운 사람 -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1 조회수544 추천수11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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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 주님 공현 후 토요일, 1요한5,14-21 요한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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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사람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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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아름다움이십니다.

사랑할수록 하느님을 닮아 아름답습니다.

이런 이가 진정 사랑의 신비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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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독서 요한1서의 저자 사도 요한이 사랑의 신비가의 전형입니다.

요한1서를 통해 하느님의 신비, 예수님의 신비, 사람의 신비가 환히 들어납니다.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참 아름다운 요한 서간입니다.

주님 공현 후 월요일부터 오늘 공현 후 토요일까지 계속되는

요한1서의 똑같은 서두 말씀에 감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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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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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리 향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도 요한을 통해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이 가득 담긴 참 아름다운 요한서간입니다.

세례 받아 새롭게 태어난 우리들,

또 매일 미사를 통해 하느님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들은

그대로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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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말씀은 사도 요한은 물론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우리 모두의 고백입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신 분께서 그를 지켜 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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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악마의 지배 아래 놓여 있는 세상 같기도 합니다.

다음 고백 역시 얼마나 신비롭고 은혜로운 지요.

그대로 주님의 미사은총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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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오시어 우리에게 참되신 분을 알도록 이해력을 주신 것도 압니다.

우리는 참되신 분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분께서 참 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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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신비가로 불림 받은 우리들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 모두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랑의 신비가 입니다.

참되신 분 하느님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아가는 우리들이니

악마가 손댄다는 것은 언감생심 어림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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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미사를 통해 참 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을 모시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축복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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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게 태어난 참 아름다운 사람이 오늘 복음의 주인공인 세례자 요한입니다.

세례자 요한을 통해 참된 겸손을 배웁니다.

겸손한 사랑이요 겸손한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참 사람의 표지가 겸손이며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의 특징이 겸손입니다.

악마가 다 모방할 수 있어도 겸손만은 모방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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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례자 요한의 고백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세례자 요한뿐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우리 모두의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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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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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형제들은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니 각자 타고난 것에 대하여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이 모두가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통감할 때 참된 겸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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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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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세례자 요한은 물론 우리의 신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관계 안에서 만이 우리의 제자리 신원이 환히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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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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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뿐 아니라 우리 역시 신랑인 주님의 친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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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룩한 미사시간, 신랑인 그리스도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크게 기뻐하는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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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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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의 절정입니다.

이 한마디가 참된 겸손의 정의입니다.

진정한 기쁨과 행복도 바로 이런 겸손한 삶의 자세에 있습니다.

그분은 커지면서 나는 ‘사라지는(lose)게’ 아닌 ‘작아지면서(decrease)’,

그분 안에서 참 나를 ‘발견(find)’함으로 충만한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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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님의 미사은총으로 하느님에게서 겸손한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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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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