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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월11일 토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1 조회수699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 1월11일 토요일 복음묵상

“그분께서는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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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늙는다는 표현이 있다.
잘 늙는다는 말이리라.
신앙도 곱게 늙어야 한다.
교만과 아집, 편견과 독선은 가장 경계해야 할 죄이다.

나를 위해서 그리스도가 필요한 것인지
그리스도를 위해 내가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부인을 하려 해도,
십중팔구 나를 위해 그리스도가 필요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물론 우리는 그리스도가 필요해서 신앙생활을 하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숙한 신앙인의 삶이란
내 뜻이 아닌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는 삶이다.
우리의 욕망이 그분의 뜻을 넘어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분은 커져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이러한 삶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지고 있는 신앙의 깊이와 크기에 따라 저절로 따라오는 삶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그리스도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내가 있다면
그처럼 불행한 신앙은 없다.

유혹이란 우리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기 마련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주객이 전도된 삶이 아닌지 늘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그분 안에서 작아진다는 것은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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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것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우리를 정화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마일즈 맥퍼슨 -
(“Everything God allows in our life is designed to ‘Glorify’ God and ‘Purify’ us.” - Miles McPher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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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 삭풍 맞으면서, 철 모르고 양지바른 곳에 얼굴을 드러낸 수선화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한 모습에 가던 길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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