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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월13일 월요일 복음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3 조회수589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1월13일 월요일 복음묵상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루가1,18)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루가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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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라 하면,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어떻게 이리도 쉽게 즉각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응답할 수 있었던가?
이들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삶이 잔인한 죽음으로 마감할 것을 조금이라도 예상할 수 있었을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나타나서 “나를 따르라”는 소리에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는 아버지조차 내버려두고 길을 나설 수 있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어떤 마력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셨는지,

아니면 예수님과 그들 사이에 어떤 또 다른 줄거리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다만 성서는 간단하게 예수님께서 그들을 만나 따라오라 하셨고,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곧바로 응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전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이 있었고, 어떤 힘이 그들을 그렇게 하도록 하였나’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응답’이라는 그들이 보여준 모습이다.

여러분은 ‘결심(決心)’과 ‘결단(決斷)’의 차이를 잘 아시리라 본다.
결심이란 말 그대로 마음을 결정하는 것이고,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마음이다.
결단이란 결정을 위하여 그 결정을 방해하는 무엇인가를 끊어버린다는 뜻이다.

신앙은 결심 정도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신앙은 결단이다.
복음적 삶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끊고 나아가는 삶이다.

여기서 각자 자신의 삶을 한 번 뒤돌아 볼 일이다.
한 번이라도 복음을 위해서 결단을 내린 적이 있었던가를.
혹시 그렇지 못하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의 참된 신앙을 위해서.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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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 안에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갈라놓고자 한다면,

당신은 다음 삶에서 그분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말할 필요도 없는 명백한 이야기다.” - 교황 베네딕또 16세 –
(“If you choose to separate yourself from God in this life,

then you won’t be with Him in the next. It’s as simple as that.” – Pope Benedict XVI -)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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