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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는 아시 나요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5 조회수575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대는 아시 나요


      나는
      더러더러 죄라는 껍질에 갇히고
      임은 해마다
      날 대신해 죽으러 오시고
      끔찍하게 돌아가시면
      흘리신 피의 삯으로
      나는 살고

      미세하고 딱딱한 마음의 때
      밀어내려는 반심이 두께를 더하고
      가만가만 굳어서 까무러칠 즈음
      성령님의 도우 심 입어
      성찰로 깨고 나오면
      시원한데

      시나브로 먼지를 쓰고
      조금조금 덧발라 견고하면
      선혈로 씻기는
      거듭되는 내 죄 대신
      고통으로 갚으신
      속죄의 살 값
      피의 값

      살아가는
      이유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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