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시시각각으로 우리를(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5 조회수692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4. 1. 13 월요일 강론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사무엘기에서 엘카나가 한나라는 여인과 프닌나라는 두 여인과 사는데, 프닌나는 많은 자녀를 두고 한나는 하느님께서 태문을 닿아 놓으셨기 때문에 자식을 낳지 못해서 속상한 일들을 많이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제물의 몫을 각자마다 나누어 주는데, 프닌나는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몫을 받고, 한나는 자기 몫만 받았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속상한데 프닌나가 자꾸 화를 돋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처가 있으면 조금만 건드려도 아프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한나의 아픈 마음에 그녀를 괴롭히려고 그녀의 화를 돋우는 내용이 나옵니다.

 

여인에게 있어서 자식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픔이고 고통이겠는가! 남들이 아기들 젖을 먹이고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도 큰 아픔이고 괴로움인데 거기다대고 놀리고 고통을 주고 괴롭히니까 얼마나 더 힘들겠습니까?

 

해마다 그런 일들이 되풀이 되자, 주님의 집에 올라갈 때 마다 프닌나가 화를 돋우면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런 것입니다. 남편 엘카나가 특별히 한나에 대한 애정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그렇게 슬퍼만 하오? 당신에게는 내가 아들 열보다 더 낫지 않소?" 남편의 이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굉장히 지혜롭게 말했습니다. ‘아들 열보다 내가 더 낫지 않소?’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충분하게 위로가 되겠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아무리 그런 말을 해도 자식이 하나 있어야 되겠죠. 그런 내용들로 나옵니다. 위로가 안 됩니다. 어느 정도 위안은 조금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하느님이 그러실 수 있는가! 프닌나 한테만 자식을 주고, 나에게는 자식도 안주고,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장차 일이 어떻게 될지 우리에게 궁금증을 주면서 복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말씀 하십니다. 회개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외쳤기 때문에 따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자들을 부르시는데 처음에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그물이라는 것은 어부들의 전 재산입니다. 배하고 그물이 어부들의 전 재산인데 버리고 예수님을 곧바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따랐다.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곧바로, 이번에는 또 곧바로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와 삯꾼들을 배에 버려두고,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배에 버려두고, 배에 내팽개치고, 아버지와 삯꾼들을, 그분을 따라 나섰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곧바로 따랐다. 하는 것 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하느님께서는 일하고 있는 우리 현장에서 어부가 그물질하고 있는 제자들을 부르셨듯이, 우리가 설거지 할 때, 밥할 때, 청소할 때, 직장에서 일할 때, 길을 가고 있을 때, 친구와 술을 마실 때 이럴 때 곧바로 주님은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들을 불어 넣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한다면 이게 주님의 뜻일까? 주님을 따라나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곧바로 따라 나서야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하느님께서 태문을 열어 주시는 것을 계속 보여주십니다.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제가 이게 가능할까? 내가 잘못 기도하는 것은 아닐까?’ 망설이고 그러면 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죠? 저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외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주님이 다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곧바로 즉각적으로 주님을 따르고, 주님의 뜻에 따르는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주님께서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시시각각으로 우리들을 부르십니다. 좋은 뜻, 선한 뜻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럴 때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따지지 말고 곧바로 주님을 따라 나선다면 오늘 우리 삶 안에서 여러 차례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미사 중에 우리도 주님을 곧바로 따라서 참된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