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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인적 치유
작성자김영범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6 조회수54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병자를 치유 하시면서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 

 라고 하십니다.


분명한 건, 

"내가 너를 치유했다" 

   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이 너를 치유했다 " 

    라고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너자신'  스스로를 치유했다 라는 차원으로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 입니다.


수 많은 병자들이 예수님께 오는데

설령 '믿음이 없다고' 고쳐 주지 않는 예수님은 아니셨습니다.

(물론 믿음이 없으면 낫더라도 예후가 안 좋을 수도 있겠지요...)


사실, '병에 대한 치유'는 하느님이 낫게 하시는 것이고

사람은 단지 ' 병을 관리' 할 뿐 이라는 것이 가톨릭의 정설 입니다. 

하지만

치유의 주체를 '하느님'에서 '환자 본인'으로 바꾼 이 치유의 기적 과정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인간 되심이라는 '강생' 의 또 다른 차원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차유 기적 자체 보다 환자의 '예후'에 더 신경을 쓰시는 듯 보입니다.

"네 믿음이 낫게 했다" 는  '치유자의 주체 변동'(하느님-->환자 자신)에 대하여 예수님은 사전에 하느님께 

양해를 구하셨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 '예후'에 더 신경쓰도록 하느님이 치유 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할께요~'

라고..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무척 세심한 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환자가 ' 본인의 믿음으로  나았다 ' 라는 격려를 받지 못한다면 

환자는 이렇게 생각 할 것 입니다.

' 병이 낳으면 뭐하는가? 나는 믿음이 없으니까  앞으로 또 아프기만 하겠지 ?? '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라는 말씀에서 저는

 예수님의 '겸손' 하심을 보았습니다.  

'의사'처럼 행세 하지도 않으셨고,

물질적인 댓가를 '바라지도'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병자의 의지를 칭찬하고 독려 하십니다. 

아마도 병자는 병이 낳은 것 보다도 

예수님의 '인격적 대우'에 더 감동을  받았을 것 입니다.


예수님의 치유는 단순히 몸의 치유가 아닙니다. 

성경의 수 많은 치유의 기적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전인적인 치유'입니다.


 우리는 몸이 아프기 전에 먼저 '마음'이 아픕니다.

옛 부터 의학계에서는 이점에 대하여 '비과학적'이라 하여

중시하지 않았는데,

많은 연구와 통계와 정신의학으로 인해

요즘 의학계에서는 점점 '전인적 치유'가  '과학적'이라고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가톨릭 교리인 '영육합일체론' 에 따른다면 

몸이 아프다는 말은 당연히 마음아프다는 말과 같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이 분리 될 수 없는 하나라는 사실을 2000년 전 예수님은 

이미 꿰뚫고 계셨습니다.

이런 사실 자체가 기적이 아니면 무엇이 기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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