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7 조회수516 추천수7 반대(0)

예비자 교리를 할 때,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종교는 4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4가지 요소를 갖춘 종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는 종교의 창시자가 있어야 합니다. 불교는 석가모니, 기독교는 예수님, 이슬람교는 마호메트와 같이 분명한 창시가자 있습니다.

둘째는 경전이 있어야 합니다. 불교는 불경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성경이 있으며 이슬람교는 코란이 있습니다.

셋째는 윤리성이 있어야 합니다. 윤리라는 것은 사람이 본능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이성과 감정을 가지고 사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과 같은 것입니다. 종교 안에 겸손함이 있어야하고, 박애심이 있어야 하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부끄러움이 있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사회성입니다. 종교는 혼자만이 잘 먹고 살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며 더불어 사는 이웃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고, 복음을 전한 것도 혼자만의 구원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공동체가 함께 구원을 받도록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앙을 갖고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사회성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마을의 동료들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중풍병자는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중풍병자를 도왔습니다. 중풍병자를 도와서 예수님께 데리고 갔고,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보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을 먼저 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희생과 봉사의 마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의 병을 낮게 해 주셨습니다.

 

예전에 천국과 지옥의 표정을 나타낸 글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천국은 긴 젓가락과 긴 수저가 있지만 서로를 위해서 먹을 것을 떠주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옥은 긴 젓가락과 긴 수저로 자신만이 먹으려 했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흘렸고, 제대로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한문으로 사람을 나타내는 이라는 글자는 서로가 기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실 때도 먼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먼저 먹을 것을 주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십시오.’ 꽃동네와 작은 예수회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에게 따듯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먹을 것을 나누어 주라.’는 말씀을 실천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착한 사마리아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바가지의 마중물은 지하에 있는 많은 물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나누는 작은 사랑과 희생은 우리를 하느님의 품으로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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